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은은 오늘(26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1시간쯤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산은은 또 "현대산업개발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며 이후 일정은 답변 내용에 따라 금호산업 등 매각 주체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은 측은 인수가격 조정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지만, 현산의 인수 부담을 줄여주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만약 현산이 산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아시아나항공 M&A는 성사될 예정이지만, 성사되지 않는다면 채권단은 40조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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