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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아빠 출동한 사이 화재로 숨진 美 일가족

SNS세상 2020.09.07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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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아빠 출동한 사이 화재로 숨진 美 일가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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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한 소방관이 산불 진압을 위해 출동한 사이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화재로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1시쯤 워싱턴주 벤턴 카운티 소방당국은 이 지역 한 이동주택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동식 주택이 모두 불에 탄 뒤였다.

벤턴 카운티 소방당국 론 던칸은 "우리가 도착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불길이 강해서 인근 이동주택까지 불이 붙었지만 이웃집 주민들은 구조됐다"라고 설명했다.

불길이 잡힌 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 일가족의 시신을 수습했다. 엄마 마르카리아 가르시아 마르티네스(32), 딸 루즈(17), 미셸(6), 그리고 아들 루이스(15) 등 네 명이었다.

벤턴 카운티 검시관 윌리엄 리치는 이들 가족이 연기 흡입으로 인한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르시아 마르티네스 가족은 이곳으로 이사 온 첫날 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들 가족의 가장인 라울 역시 이곳 소방관으로, 화재 당시 산불 진화를 위해 집을 떠나있었다는 점이다.

라울은 집에서 4시간가량 떨어진 캐나다 국경 인근으로 출동한 상태였다. 아빠가 산불 진화에 애쓰는 동안 그의 가족 모두가 화재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던칸은 "이들 가족의 이동식 주택에는 연기 탐지기가 장착되어있지 않았다"라며 "매우 슬픈 사건"이라고 말했다.


일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는 전기 회로 과부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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