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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잡으려다가'...폭발로 집 무너뜨린 80대 노인

2020.09.07 오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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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잡으려다가'...폭발로 집 무너뜨린 80대 노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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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파리를 잡으려던 82세 노인이 부엌이 폭발하는 사고를 당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우리 속담을 연상케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 4일,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에 사는 익명의 80대 노인이 저녁을 먹으려다가 근처에서 윙윙거리는 파리를 발견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노인은 벌레를 잡기 위해 전기채를 꺼냈다.

안타깝게도 노인은 외부에 있는 가스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주방에 흘러들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노인이 전기채 전원을 켜면서 전기와 가스가 만났고, 이 화학 반응은 큰 폭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발생한 폭발로 부엌과 가정집 지붕 일부가 파괴됐다.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노인은 크게 다치기 전에 집 밖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노인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지롱드 리부흔느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화상을 입은 손을 치료하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 프랑스 블루에 따르면, 사고가 난 가정집은 현재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로 전체 보수가 진행 중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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