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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틀리기 쉬운 말. '윗어른'

2020.09.23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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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보름달 보고 소원도 빌고요.

오랜만에 친척들 얼굴도 보고, 집안 어른께 인사도 드리고요.

그런데 명절 이야기를 하다 보면 웃어른, 윗어른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죠. 어떤 말이 맞을까요?

정답은 ‘웃어른’이 맞습니다.

나이나 지위, 신분, 같은 혈족인 경우에는 항렬이 나보다 높으면 웃어른이 되는 건데요.

왜 ‘윗어른’은 안 되는 걸까요?

‘웃’은 아래, 위 대립이 없는 명사 앞에 쓰는 접두사입니다.

아랫어른이라는 말은 없잖아요. 그래서 웃어른이 아니라 웃어른이라고 하는 겁니다.

반대로 아래, 위 대립이 있는 명사들 있죠.

윗니-아랫니, 윗도리-아랫도리, 윗목-아랫목.

이럴 때는 접두사로 ‘웃’이 아니라 ‘윗’을 쓰는 겁니다.

“김 박사님, 우리 엄마는 웃옷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아~ '웃옷'은 위에 입는 옷이 아니라 겉에 입는 옷, 외투를 말하는 거예요.

만약 위에 입는 옷, 상의라면 ‘윗옷’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자, 정리하면 위·아래 구분이 되면 ‘윗’, 그 밖에는 ‘웃’으로 기억하면 좋아요.


하~ 코로나 사태로 한가위 풍경도 달라질 듯 싶습니다.

올해는 웃어른과 조상님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밝은 보름달 아래 마음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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