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감자빵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이달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감소에 시달리는 감자 농가와 상생한다는 취지로 '강원도 감자빵'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그런데 강원도 춘천에서 감자빵 판매를 하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 측 이 모 씨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파리바게뜨 제품이 "외관으로 보나 캐릭터의 모양으로 봐도 저희 감자빵과 너무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 베이커리 카페 측은 지난 8일 공식 SNS를 통해서도 "지금 SPC가 내건 농가 상생이라는 단어가 제게는 참 무색하다"면서 "농가가 힘들 때 진정으로 대기업의 힘이 필요할 때 함께 길을 모색하게 상생해달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생이란 서로가 좋을 때만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하는 것"이라며 "기분 좋은 잔칫집에 선물을 한다 해서 상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힘들었던, 외로웠던 어제를 기억한다면 상생이란 거짓 단어에 가려진 욕심을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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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감자빵과 너무 흡사"…파리바게뜨, 표절 논란에]()
ⓒ강원도 춘천 감자빵 판매 카페 인스타그램
이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감자빵의 레시피가 널리 알려져 있어 표절은 아니지만, 해당 업체의 항의가 있었고 상생을 위해 좋은 뜻에서 기획한 제품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SPC그룹은 지난달 18일 강원 평창군과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논란이 된 감자빵을 제외한 다른 감자빵 2종은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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