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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마라토너 음주운전 사고...동료 국가대표는 다리 골절

2020.11.06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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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가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동료 선수가 탄 오토바이를 쳤습니다.

함께 술을 마신 뒤 숙소로 복귀하던 중이었는데, 오토바이에 탔던 선수는 다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 유명 관광지인 공지천 인근.

부서진 오토바이가 도로 옆에 서 있습니다.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다는 목격자 신고가 들어온 건 새벽 4시쯤.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해 30분 만에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음주 뒤 차를 몬 27살 신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지나가는 사람이 신고해서 우리 직원들이 나가서 잡은 거예요.]

조사 결과 차를 몰던 신 씨와 오토바이를 몰던 25살 정 모 씨는 강원도청 마라톤 실업팀 선후배 사이.

게다가 두 선수 모두 현역 국가대표였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신 씨와 정 씨는 인근 숙소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신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겼고, 오토바이에서 넘어진 정 씨는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 말 그대로 골절. 그거(선수 생명)는 의사가 수술을 해봐야 안답니다. (아. 진짜요?) 네. 접합수술을 내일 하거든요.]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신 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뺑소니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강원도청 역시 경찰 수사 이후 선수단 운영지침에 따른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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