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트럼프, 법적 대응 다 쓰지 않았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선 결과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법적 대응책을 다 쓰지 않았다면서 법원 판결에 따라 정권 이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국 정부가 정권 이양 지연에 따른 우려를 하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 제도의 탄탄함에 감명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현지 시각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브리핑에서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판결하지 않으면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며 "전문적인 이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법적 대응책을 다 쓰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법치에 근거한 나라이고, 대통령은 소송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시민으로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기에 그렇게 그 소송들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단 그것들이 해결되고 법원이 판결하면 우리는 거기서부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더기 불복 소송이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종결되면 그 결과에 따라 정권 이양 여부가 결론 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