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반쯤,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도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20대 여성이 내립니다.
무언가 걸린 듯 뒤돌아보는 순간, 버스 뒷문이 닫히고 그대로 출발합니다.
이 여성은 옷자락이 낀 채 넘어져 숨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입니다.
이곳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피해 승객은 10m 정도를 끌려간 뒤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A 씨가 입고 있던 무릎길이의 긴 코트 자락이 버스 뒷문에 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 운전석에선 카메라를 통해 뒷문으로 내리는 승객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승객이 내린 걸 확인하고 출발했지만, 옷이 낀 것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버스 기사가 승객의 안전을 충분히 확인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경찰은 60대 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ㅣ온승원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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