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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위안부 망언 하버드 교수, 전범기업 '미쓰비시' 장학생

2021.02.02 오후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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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이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성 노예가 아닌 공인된 매춘부'라는 내용의 논문을 학술지에 실을 예정"이라고 보도해 우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램지어의 주장은 피해자들의 증언은 물론 '성 노예'라고 표현하라는 유엔의 권고 사항과도 배치되는 건데요.

도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망언을 내뱉을까?

한번 살펴봤는데요.

하버드 로스쿨 홈페이지입니다.

"램지어가 어린 시절 대부분을 일본 남부 지방에서 보냈고, 도쿄대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하며 일본 학교를 다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램지어의 공식 직함은 "일본법 연구회 미쓰비시 교수'라고 되어 있습니다.

미쓰비시중공업, 대표적인 전범 기업이죠.

지난 2018년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우리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있는데요.

'미쓰비시 교수'라는 직함은 과거 미쓰비시가 하버드의 일본법 교수들에게 거액을 기부하면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일본 전범 기업의 후원을 받은 친일파 교수가 일본이 원하는 시점에 일본이 원하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는데요. 들어보시죠.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 유년기나 청소년기까지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실 일본 문화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았고 일본 말도 유창하고요. 그러니까 친일파로 알려져 있는데…. 아마도 일본 쪽에서는 특히 베를린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을 의회가 결정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조치로 이러한 논문을 쓰게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어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도 SNS를 통해 "램지어가 일본 전범 기업의 후원을 받은 연구자로 밝혀졌다"며 "돈에 영혼을 판,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램지어는 일본에서의 성장 배경 등이 역사적 시각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묻는 YTN의 질의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램지어의 논문이 다음 달 학술지에 실릴 예정인 가운데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가 더 커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대응이 시급해 보입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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