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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둘러싼 논란' 속 백건우 귀국..."가정사로 떠들썩 하게 해 죄송"

2021.02.11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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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입국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를 방치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 씨는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윤정희 씨는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 씨를 프랑스에서 방치하고 있다고 윤 씨 동생들이 주장해 논란에 휩싸인 윤 씨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귀국해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건우 / 피아니스트 (윤정희 남편) :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해요. (국내 공연 기획 소속사인) 빈체로에서 발표한대로 영화배우 윤정희씨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온라인을 통해 파문이 커졌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백 씨는 최근 공연 기획 소속사인 빈체로를 통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지만 직접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건우 / 피아니스트 (윤정희 남편) :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윤 씨 동생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입장문을 통해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했을 때 윤정희만 귀국하게 하고 자신은 연주 일정을 진행하고, 2월에 귀국했을 때도 윤정희가 있는 여의도 집에는 들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재산싸움과 관련이 없다"며" 윤정희는 한국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 씨는 소속사를 통해 "이 건은 2019년 5월 윤정희 씨가 파리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분쟁으로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최종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청원문에 언급된 통화 제한과 방문 약속 등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새 앨범 '슈만'을 내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진행한 백건우는 2주 자가격리 후 오는 26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달 인천, 서울 등의 공연을 한 뒤 7월과 10월 11월 등의 공연도 정상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정희는 3남 3녀 중 첫째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그의 동생 다섯 명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 중입니다.

윤정희 씨는 올해 만76세, 백건우 씨는 만74세, 딸은 만 43세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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