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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토론 겨우 합의...김종인 '공멸' 경고

2021.02.16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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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금태섭 예비후보의 제3지대 경선이 시작도 전에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어제(15일) 열렸어야 했던 1차 TV토론이 양측의 이견으로 무산됐다가, 추가 협상 끝에 가까스로 오는 18일로 새로 날짜를 잡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공멸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TV토론 날짜를 불과 하루 남기고 안갯속에 빠졌던 제3지대 단일화 경선.

안철수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통보한 토론 횟수 제한 규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YTN 취재 결과, 선관위는 19년 전 유권 해석을 참고하라고 안내만 했을 뿐 이번 사안에 그대로 적용되는 건 아니며,

정작 이와 관련한 안 후보 측의 질의도 없어 법리검토 자체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표면적인 이유와 달리 방송사 선정과 토론방식을 둘러싼 양측의 샅바 싸움이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안 후보 측은 금태섭 후보 측이 주관 방송사 등을 미리 정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몰아붙였고, 토론 형식도 주제 없는 '묻지마 토론'을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국회의원) : 질문 1, 2, 3번 다 정해서 지금, 달달달 외워 와서 답변하는 그런 토론을 우리가 요구하는 게 아니잖아요. 주제를 정한 다음에 그 주제에서 자유 토론하면 되는 거잖아요, 누군가 주도권을 가지고.]

금 후보 측 얘기는 정반대입니다.

주관 방송사의 경우 안 후보 측이 특정 매체만 고집했을뿐더러, 토론 하루 전까지 구체적인 토론방식도 내놓지 않아 진짜 토론 의사가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며 반발했습니다.

지켜보는 국민의힘은 초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쪽이 특정 방식을 고집하면 단일화는 물 건너가고 공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정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안철수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행여나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공멸의 상황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논란이 커지자 양측은 결국, 실무 협의를 재개했고, 오는 목요일 토론회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안철수, 금태섭에 있어 단일화는 4월 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목을 집중시킬 큰 이슈입니다.

잘 되면 큰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삐걱대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도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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