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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파키스탄에서 곧 만날 것"...유가는 급등·뉴욕 증시는 급락

2026.03.28 오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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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만날 준비를 마쳤고 파키스탄에서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독일 외무장관이 밝혀 이란 전쟁의 향방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연장에도 유가는 급등했고,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51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기자]
네, 뉴욕입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전쟁 한 달 만에 종전을 위한 직접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물밑 간접 협상을 거쳐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데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양측이 직접 만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면서 "희망과 신뢰의 첫 신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양측의 초기 입장들은 제3자를 통해 서면으로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날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자국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간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15개 항목의 종전 제안서를 제시해 이란이 검토하고 있다"며 "튀르키예와 이집트 등도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란 측은 중재국을 통한 의견 교환은 시인하면서도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 측 종전안을 거부하고 전쟁 피해 배상, 재발 방지 약속,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주권 인정 등을 담은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란 전쟁이 이란의 정권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중동 전쟁이 향후 며칠 안에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요한 바데풀 / 독일 외무장관 :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낙관할 만한 초기 징후들이 보입니다.소통과 조율은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본토 타격을 강화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과 제철소까지 폭격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마르카지주 아라크 핵 시설 단지에 있는 혼다브 중수 원자로를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현 상태의 중수는 핵무기용 중성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란이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계속 시설을 복구하려던 정황을 확인해 다시 한번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혼다브 중수 연구용 원자로는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플루토늄을 용이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입니다.

지난 2015년 이란 핵 합의 당시 핵무기 전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원자로를 재설계하고 노심을 제거한 뒤 콘크리트를 채워 불능화하기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핵 합의를 파기하자 이란은 재가동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가동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마련된 안전 조치 덕분에 방사능 유출 등 지역 주민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우라늄 추출 시설이라며 야즈드주 아르다칸에 있는 우라늄 정광, 옐로케이크 생산 공장도 폭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했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한 연장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말해 종전 협상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도 "중동 내 미국 연관 산업체나 이스라엘 연계 중공업 기업 종사자들은 즉시 작업장을 떠나라"며 보복을 예고해 전쟁은 확전 양상을 띠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 타격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제철소와 중부 이스파한 모바라케 제철소를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선 이란의 무기 제조에 활용될 수 있는 제철소 2곳을 타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란 본토에 대한 공격은 강화될 것이며, 이스라엘 시민들을 공격하는 무기를 만드는 표적과 지역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앵커]
전쟁 확전 양상에 유가는 급등하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 유가 기준인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5.46%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급등하며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일제히 급락 마감했습니다.

이란전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뉴욕 장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1,51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이란 전쟁은 어느 정도 끝이 보이지만, 종결되기까지는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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