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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로 변한 '천년 고찰' 내장사...'방화' 승려 영장

2021.03.06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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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년 고찰' 내장사 대웅전이 시민 성금 등으로 복원된 지 6년 만에 다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내장사에서 수행하던 50대 승려 A 씨가 동료와의 불화로 불을 지른 건데요.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전히 불에 타, 처참한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시커멓게 그을린 채 쓰러져 있는 기둥들만이 내장사 대웅전이 있었던 곳임을 짐작게 합니다.

지난 2012년 화마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악몽이 재현된 것입니다.

[내장사 신도 : 복원을 했잖아요. 너무 좋아서 올 때마다 한 바퀴씩 돌아보고 그랬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걸려서 지었는데 또 이런 사고가 나니까 너무 속상해서….]

목조 건물인 데다 건조한 날씨여서 불은 순식간에 대웅전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특히 불길이 워낙 커 내장산으로 번지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스님 7, 8명이 소화기를 들고 불길을 잡으려고 했지만, 초기 진화는커녕 불화도 위패도 전혀 건질 수 없었습니다.

[내장사 신도 : 쳐다볼 수밖에 없고 어떻게 하느냐고요. 언니가 위패라도 찾으려고 했는데 못 찾았어요.]

경찰은 불을 낸 승려 53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대웅전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뒤 경찰에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불을 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석달 전 내장사에 수행승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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