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엘시티 아파트 특혜 매입 의혹과 관련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매입 과정에서 불법과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박 후보는 현재 거주하는 엘시티의 분양권을 누구한테 샀는지 밝히지 않았는데 최근 일부 언론은 박 후보가 이 분양권을 아들에게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가족 사연을 드러내는 게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누구에게 아파트를 샀는지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9년 아들 소유 분양권을 당시 시세인 웃돈 1억 원을 주고 샀고 아들은 양도세를 전부 낸 만큼 이 과정에 특혜나 비리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국정원 불법사찰과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까지 언급하며 박 후보를 "비리 의혹 종합세트"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아파트 매입 논란과 관련한 박 후보 해명에 대해 "가족 사이에 웃돈 1억 원을 주고받은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30대인 아들이 계약금과 중도금 14억 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3일까지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자료에 대한 전면 검증에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박 후보 측에 요구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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