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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로 초토화된 앨라배마...최소 5명 사망

2021.03.26 오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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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앨라배마주 북부를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토네이도는 집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도 뿌리째 뽑힐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빗줄기에 와이퍼도 속수무책입니다.

블랙홀이 빨아들이는 듯 삽시간에 각종 잔해가 저 멀리 쓸려 내려가고 나무들은 뿌리째 뽑혀 곳곳에서 나뒹굽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벽도 뜯긴 집.

평화롭던 마을은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미 앨라배마주 북부를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1,200여 명이 거주하는 오핫키 마을의 피해가 커 사망자가 모두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다른 지역도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주택 붕괴나 파손 피해가 속출했고 전기도 끊겨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제임스 더너웨이 / 지역 주민 : 저기 침대 틀 보이나요? (네.) 나는 저기서 TV로 대통령을 보고 있었어요. 1분쯤 남았을 때였나 막 끝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가버렸어요.]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추가 희생자나 부상자가 없는지 수색 중입니다.

주 당국은 대피소를 열어 이재민들을 받고 있습니다.


토네이도는 앨라배마 지역 160km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미시시피주 동부와 조지아주 서부, 테네시, 켄터키주 일부는 번개와 홍수, 회오리 바람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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