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대선의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시장 후보들은 강남 지역을 찾아 서로에게 공세를 집중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고 부산 시장 후보들은 전통시장과 거리유세에 집중하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부산 시장 후보들 분주해졌는데요.
서울시장 후보들은 오늘 강남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죠?
[기자]
먼저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모두 강남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진행된 집중 거리 유세 현장에서 SH공사의 분양원가 공개 가운데 설계 내역서, 도급내역서, 하도급 내역서를 공개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자신이 먼저 분양 원가를 공개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무엇이 공개됐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민간참여형 재건축, 재개발 추진 공약을 내놓으며 그동안 재건축, 재개발 추진이 느렸던 곳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이 투기판이 되지 않도록 부동산감독청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강남역 강남역 거리에서 토크쇼 형식의 힐링캠프 행사에 참여해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한강 이남 지역에서 집중 현장 유세를 이어갑니다.
오 후보는 조금 전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강남을 찾았는데요.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시민들에게 순회 인사를 한 뒤 지금은 코엑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참여해 오 후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후 관악산과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마지막 일정으로 금천구 시흥사거리의 현대시장도 방문합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내놓은 SH 분양원가 공개 공약과 도쿄 아파트 처분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야 부산시장 후보는 오늘 오전 국제신문 방송 토론에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이후 경부선 숲길을 따라 릴레이 현장 유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전통시장을 돌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는데요.
북구 구포시장과 사상구 덕포시장, 부산 진구 당감시장, 동구 수정 전통시장을 찾아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조금 전 민주당의 부산 비하 발언 긴급 규탄대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냈고
지금은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관광 MICE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동래구와 연제구 합동 유세를 벌인 뒤 남구에서도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당정청은 조금 전 오후 1시 반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투기 예방과 적발, 처벌, 환수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태년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은 국민이 분노하는 부동산 투기 적폐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동산 관련 범죄 적발과 처벌, 환수 등 제도적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LH 등 공직자는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면 추징이 가능하게 해 공직자 투기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직자 재산 등록 추가 입법을 추진하고 이해 충돌방지법 등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 총리도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거래를 금지하는 한편 최대 무기징역, 투기 수익의 5배까지 벌금 부과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번이 부동산 투기 적폐 청산과 신뢰회복의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고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조율된 내용은 내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반부패대책협의회를 거쳐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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