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10개 회원국 정상들이 미얀마 폭력 종식 등 5개 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미얀마 군부 지도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시간여 동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가국 정상들은 폭력 종식과 정치범 석방,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개시와 인도적 지원 허용, 아세안 특사 임명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상들이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합의를 이뤘다"며 "아세안 사무총장이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미얀마 민주 진영은 흘라잉 사령관의 정상회의 참석 자체를 반대하며 '반인륜 범죄자' 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가 필요해 흘라잉 사령관을 초청했을 뿐, 미얀마 정부 수장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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