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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다음 달 배우 윤정희 성년후견 조사

2021.05.17 오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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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 씨의 성년후견이 필요한지 확인하고자 윤 씨를 직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가정법원은 다음 달 1일을 면접조사 기일로 정하고 최근 윤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다만 법원은 윤 씨가 프랑스에 사는 점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직접 부르는 대신 영상 조사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윤 씨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 씨는 법원에 윤 씨의 국내 후견인으로 자신을 지정해달라며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후견인은 윤 씨의 법정대리인 역할을 하며 신상을 보호하고 재산도 관리하게 되는데, 백 씨는 윤 씨가 머무는 프랑스 법원에도 비슷한 신청을 내 지난해 11월 프랑스 내 윤 씨 후견인으로 지정됐습니다.

앞서 윤 씨 동생 5명 가운데 일부는 딸 백 씨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측이 윤 씨를 프랑스에서 내버려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백 씨 측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당시 백 씨 측은 동생들의 주장이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는데, 윤 씨 동생 손 모 씨는 우리 법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성년후견 사건에도 참여 의사를 밝혀 참가인 자격을 얻었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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