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생각하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는 세계유산축제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6곳에서 펼쳐집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8월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 공주·부여·익산·안동·수원·제주도에서 차례로 제2회 세계유산축전을 엽니다.
세계유산축전 첫 장소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공주·부여·익산으로 8월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현장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9월 4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안동에서는 수용과 창의의 의미를 전하는 행사들이 열립니다.
특히 하회마을 부용대를 배경으로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발레단과 우리나라 발레단이 함께 현대무용극을 공연하고, 야간 관람이 가능한 콘텐츠들이 선보입니다.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수원 화성에서는 건축기록과 정조대왕 행차를 담은 조선 시대 기록물인 의궤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각종 공연과 전시 행사가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축전은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일대에서 열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 년 전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을 걷는 '불의 숨길' 행사가 마련됐고 일부 구간은 탐험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