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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수산업자 행사에 여야 정치인 축하 메시지

2021.07.02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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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 언론인 등과 어울리며 금품을 뿌린 수산업자 김 모 씨는 각종 단체의 주요 임원으로 활동하며 유력인사들과의 친분을 쌓은 뒤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을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생활운동단체인 3대 3 농구협회 회장에도 올랐는데 당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정봉주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은 물론 연예인들과 유명 농구선수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한, 김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TV조선 엄성섭 앵커는 행사장에서 김 씨를 옹호하는 축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김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2019년 김무성 대표가 김 씨를 유망한 사업가라며 자신에게 소개해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자 자신의 선거 캠프 특보를 맡았던 송 모 씨를 통해 김 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의 형과 송 씨는 오징어 판매 사업을 명목으로 104억 원에 달하는 돈을 김 씨에게 건넸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또, 2019년 말 유력인사들에게 성 접대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서 진술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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