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혜숙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20대 남성들의 분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임금과 승진, 취업까지 거의 모든 사회 지표에서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인사들이 여가부 폐지를 거론하는 건 사회 현실에 눈을 감고 지지층 확보에만 혈안이 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여가부의 역할이 지금처럼 줄어든 건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이뤄진 조치인데, 이제 와 여가부가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건 국민의힘이 과거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젠더 갈등을 부추겨 정치에 이용하는 건 영·호남 갈등을 부추겨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시킨 군사 독재 정권의 지배 전략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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