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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김의겸 "경찰 사칭, 내 나이 또래에선 흔한 일"

나이트포커스 2021.07.12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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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끝으로 열린민주당당 김의겸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을 했기에 야당의 거친 공세가 있었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의겸 / 열린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윤석열 전 총장이) MBC 고발을 하셨던데, 기자가 수사권이 없으니까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건 잘못된 거죠. 그런데 저희들, 이제 좀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고요. 그렇죠. 흔한 일이었고, 아마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 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심지어는 전화를 받는 사람들이 전화번호가 뜨잖아요. 그러니까 상대방이 경찰이 한 것처럼 믿게 하려고 경찰서의 경비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많았고요. 그런데 세월이 흘렀으니 기준과 잣대가 달라졌고…]

[앵커]
이 대목이 지금 논란입니다.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고요. 그러니까 MBC 기자의 경찰 사칭 논란에 대한, 또 윤 전 총장이 또 여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 여기에 대한 설명을 하다가 나온 발언인데 두 분 생각을 한번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옛날에 그랬다. 그러니까 지금도 괜찮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보고요. 물론 김의겸 의원이 그런 의도로 얘기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마는 본인이 어쨌든 옛날에 다 그렇게 했는데 문제를 삼느냐라는 그런 뉘앙스가 생겼어요. 물론 마지막에, 지금은 바뀌었으니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하긴 했지만 이런 얘기가 부적절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어떤 일이 있어도 언론 윤리를 지켜야죠. 언론사의 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언론윤리를 지키지 않고 어떤 일을 한 것은 그건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취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기자가 아무리 그래도 경찰을 사칭하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이 원래 해야 되는 기자의 역할을 벗어나서 행동을 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고요. 이건 여야를 다 떠나서 기자들이 언론윤리를 지키지 않는 모든 행동은 이건 비판받아야 되고 만약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처벌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론을 이번 기회에 기자들이 정말 언론윤리 잘 지키면서 정상적으로 취재를 해야 돼요. 그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부분의 기자들은 언론윤리를 지키면서 취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한겨레신문 기자였습니다. 한겨레신문이 1988년 창간하면서 창간 정신부터 어떤 정신이냐면 기존의 언론들이 했던 구습을 답습하지 않겠다가 선언이었고요. 그리고 한겨레신문으로부터 사실 촌지도 없어지고 그 신문이 취재 준칙을 만들면서부터 많은 관행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이 자신들의 언론준칙을 안 지켰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한겨레신문은 거기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는지, 저는 그래서 1988년도부터 한겨레의 취재준칙을 다시 읽겠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거친 취재행태, 자의적인 기사편집, 균형 잃은 논조, 이 독자 비판에 귀 닫기, 이런 것에서 참언론을 실현하는 선두에 서고자 취재보도준칙을 만들었다. 이것이 한겨레신문의 정신이었고요. 월급은 적지만 정말 정신으로써 일했던 빛나는 선배들과 함께 저도 기자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자신은 안 그랬고 자신들 세대에는 이랬다 그러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기자들은, 전 기자였겠지만. 전부 다시 사실 분노를 하고, 우리 때도 안 그랬고 그 전에도 안 그랬다라고 기자들이 이야기하고 또 한겨레신문 후배들도 여기에 대해서 저는 분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두 분의 생각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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