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오는 23일 도쿄올림픽이 개막하는 가운데, 전 세계 28개국 중 한국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가장 높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 글로벌 리서치 기업 입소스(IPSOS)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28개국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4일까지 총 28개국 성인 1만 9,5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해도 되겠냐"는 물음에 한국 응답자 86%가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전체 참여국 중 반대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최국인 일본은 78%로 2위에 올랐고 아르헨티나가 69%, 캐나다·브라질이 각각 68%, 말레이시아는 67%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28개국 전체로 보면 평균 57%가 올림픽 개최에 반대했고 43%는 대회 진행에 찬성했다.
응답자의 62%가 올림픽이 세계가 하나 되는 중요한 기회라고 여겼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개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도 국가마다 달랐다. 인도(70%), 남아프리카 공화국(59%), 중국(57%) 등은 올림픽 개최에 관심도가 높았지만 벨기에(28%), 한국(30%), 일본과 프랑스(각 32%) 등은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도쿄도, 홋카이도, 후쿠시마 등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도쿄도에는 오는 8월 22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되기도 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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