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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스콜' 같은 국지성 호우에 피해 속출

2021.07.17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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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서울 서부 지역과 경기도 고양, 파주 등에 휘몰아친 국지성 소나기와 강풍에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골프연습장 철제구조물이 무너지고 낙뢰가 전압기에 떨어져 무더위 속 정전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연습장 철제구조물이 힘없이 꺾였습니다.

안전망은 찢어져 이곳저곳에 걸려 있습니다.

어제(16일)저녁 갑자기 몰아친 돌풍과 국지성 호우에 피해를 입은 겁니다.

[양서준 / 골프연습장 직원 : 제 쪽으로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큰 소리가 나면서 우르르 무너지더라고요. 같이 레슨(강의)하고 있던 프로(강사)들이나 손님들도 너무 무서워서 피하셨거든요.]

골프연습장 바로 옆에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있어서 그대로 무너졌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골프연습장 구조물은 그대로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1,300여 가구가 무더위 속에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은 1시간 20분 만에야 복구됐습니다.

강풍에 가로수도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2차선 도로를 막아서면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교차로에 있던 신호등도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꺾여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변압기가 낙뢰를 맞으면서 주택가가 정전돼 한전이 긴급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가게 앞 선간판은 물론 편의점 앞 의자와 책상도 강풍에 쓸려가고


갑자기 내리는 비에 놀라 출입문을 연 식당 직원들은 강한 바람에 어쩔 줄을 모릅니다.

퇴근길 직장인들은 지하철역 입구에서 몰아치는 비바람에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어제저녁 서울 서부와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는 강풍과 낙뢰를 동반한 스콜 같은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침수와 정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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