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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으로 대기 오염도 측정..."계절·지역 상관없이 가능"

2021.07.21 오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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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으로 대기 오염도 측정..."계절·지역 상관없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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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솔잎을 활용해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21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솔잎으로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표준화 연구 기반을 최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년 이상을 나무에 붙어 있고 계절과 상관없이 채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침엽수인 소나무 잎을 활용하는 방안에 착안했다. 대기 중에 떠다니는 납 등 중금속 대기 오염 물질은 나뭇잎이 호흡하는 과정에서 이파리에 흡수돼 쌓이게 된다.

분석 과정은, 먼저 대기 오염도를 알고 싶은 지점 주변의 솔잎을 채취하여 실험실로 옮긴다. 3m 이상 1년생 솔잎이 채취 대상이다. 그 다음, 초저온 상태에서 잎을 분쇄해 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균질화하고 전처리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후 유도결합플라즈마원자발광분광기(ICPAES), 기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GCMS) 등 분석기기를 이용해 납, 카드뮴, 크로뮴,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등의 오염물질을 측정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솔잎 측정 방법으로 별도의 측정기기를 가져갈 수 없거나 대기 오염 측정소가 없어 측정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오염도 측정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솔잎 등 생물종을 이용한 환경지표 개발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 솔잎을 이용한 대기 오염도 측정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생물 지표를 활용한 대기 오염도 측정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솔잎 시료뿐만 아니라 환경시료은행에 기반한 다양한 생물 환경지표를 개발하고 대기, 수질, 토양 등의 환경오염물질 측정에 생물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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