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연소 탁구 국가 대표 신유빈 선수, 출국 당시 온몸을 꽁꽁 싸맨 방역복 차림으로 화제가 됐는데요.
이른바 '밥심'을 내세워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생각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겹 마스크에 고글, 라텍스 장갑까지….
'완벽' 방역복 차림으로 시선을 모았던 출국.
[신유빈 /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 탁구를 지금만 칠 게 아니라 계속 쳐야 하기 때문에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덥지만 참아가면서 입어야 해서 아빠한테 제가 부탁했어요, 사달라고.]
'방역 요정'이라는 새 별명에 걸맞게, 도쿄 현지에서도 개인 방역은 철저합니다.
[신유빈 /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 선수촌에도 계속 확진자가 나와서 더 조심하고 있어요. 식당도 자주 안 가고 방에만 있어서….]
'버블 방역'으로 숙소와 훈련장만 겨우 오갈 뿐이지만,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올림픽!
모든 것이 새롭고, 혼자 먹는 도시락마저 꿀맛입니다.
[신유빈 /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 도시락이 진짜 맛있어서 안 남기고 계속 먹다 보니까, 너무 무거워질 수 있는데. 선생님들이 조금만 먹으라고 말리시는 부분도 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BTS의 신곡을 들으며 컨디션 조절을 한다며 수줍게 웃는 영락없는 평범한 소녀.
'탁구' 앞에서는 한없이 진지합니다.
[신유빈 /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려면 상대에 상관없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5살 때부터 꿈꿔온 올림픽 출전도 17살, '최연소' 타이틀을 달고 이뤘습니다.
이제는 결과로 주목받을 준비가 끝났다며, 화려한 비상을 예고했습니다.
[신유빈 /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 많은 국민분들이 지쳐 있었는데 저희 대표팀이 조금이나마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서 많이 기쁘셨으면 좋겠고, 많이 응원해 주시면 그 응원에 보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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