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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사들이는 '1020'...부의 대물림 우려

2021.08.07 오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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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부모 찬스'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큰데요,

집값 급등이 부의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전 6억 원이 조금 넘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하지만 불과 1년 반 만에 2억 원이 올랐고, 지금은 무려 11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끊임없이 오르는 부동산값은 이른바 '패닉 바잉'을 부추겨, 정부의 잇따른 고점 경고를 무색하게 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달 28일) : 주택가격의 수준과 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집값에 더해,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마저 폭등하자, 20대 이하까지 아파트 매입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4천여 가구, 이 가운데 10대와 20대의 거래는 233건이었습니다.

비중은 5.5%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올해 초 다소 주춤했지만, 5월과 6월에는 두 달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집값이 더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여전한 데다가, 사전청약도 소득이나 자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일부 젊은 층은 여전히 기존 주택 시장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문제는 소득이나 자산이 적은 젊은 층이 가뜩이나 깐깐해진 금융 대출만으로 서울 아파트를 사는 건 어렵다는 점입니다.

부모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뜻입니다.

자녀의 아파트 매입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각종 편법도 동원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멈추지 않는 집값 오름세가 부의 대물림에 따른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와 더불어, 확실한 공급 대책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붙은 불을 서둘러 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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