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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올림픽 삐약' 신유빈, 필살기를 키워라!

와이파일 2021-08-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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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올림픽 삐약\' 신유빈,  필살기를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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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뒤 거의 휴식 없이 치러진 세계탁구선수권(11월 미국 휴스턴) 대표 선발전. 체력 문제는 물론 올림픽 이후 유명세를 치르느라 방전되지 않았을까 우려했지만, 기우였습니다. 내로라하는 언니들을 모조리 물리치며 7게임 통틀어 단 3세트 허용. 7전 전승으로 생애 네 번째 태극 마크를 확정했습니다. 탁구 신동에서 이미 에이스로 도약한 신유빈 얘기입니다.
도쿄 먹방요정...밥심으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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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올림픽 삐약' 신유빈,  필살기를 키워라!
YTN 캡처

앞서 도쿄올림픽 현장 생방송 연결. 탁구인 출신인 아빠가 걱정할 정도로 신유빈은 먹방 요정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급식은 물론,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한 선수촌 음식도 폭풍 흡입했다는 후문입니다. 단식 2회전, 41살 연상의 상대 니샤렌이 선수에게는 금기에 가까운 탄산음료 드링킹으로 변화무쌍 경기력 못지않은 충격을 안겼다면, 신유빈의 먹성은 코칭스태프가 말릴 수준이었습니다. 중학교 입학 이후 키가 20cm 가까이 자라 지금은 거의 170cm에 육박하는 것도 밥심 덕분일까요? 최애 음식이 간장게장, 마시멜로 등으로 '단짠'의 양극단을 오갑니다.


7게임 전승...5게임 '베이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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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올림픽 삐약' 신유빈,  필살기를 키워라!
아빠 신수현 수원시 협회 전무와 다정한 한때

다시 어제 선발전 결과를 살펴봅니다. 첫날 같은 소속팀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3전 전승, 둘째 날은 아예 3경기 모두 4-0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무엇보다 상대 공격을 원천봉쇄하는 날카로운 서브 리시브. 한층 회전이 붙은 포핸드 백핸드 드라이브. 끈끈해진 수비 능력까지 어우러진 결과였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사파의 고수 니샤렌, 칼잡이 한잉, 파워탁구 두호이켐 등을 두루 경험하며 한 단계 더 실력이 성장한 겁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진보...포핸드 등 필살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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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올림픽 삐약' 신유빈,  필살기를 키워라!
스타성 덕에 유명 브랜드 후원도 획득

선발전 해설을 맡은 주니어 육성 전담 박지현 감독은 "골반과 허리, 상하체를 고루 이용하는 포핸드 드라이브가 더 위력적으로 변했다"라고 평가하더군요. 그럼에도 소속팀 대한항공 강문수 감독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세계적인 선수로 커나가려면 지금보다 포핸드를 더 강하게,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라는 것이죠. 별명이 달리 '휘발유 감독'일까요. 두호이켐과 경기에서 자신보다 파워와 회전 수가 앞선 무거운 볼에 밀리고 수싸움에서도 뒤졌던 모습 기억하실텐데요. 아테네 금메달 유승민을 키워낸 탁구 원로의 냉정한 평가이기도 합니다. 신유빈이 올림픽에서 귀국 후 먼저 문안 전화를 안 했다고 섭섭해 하셨다는 풍문도 들립니다.
여자탁구의 남성화..확실한 득점패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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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올림픽 삐약' 신유빈,  필살기를 키워라!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은 세계 1위 기교파 천멍의 몫이었습니다. 은메달은 파워탁구의 대명사 랭킹 2위 순잉샤였는데, 이 선수 불과 2000년생이니 17살 신유빈이 앞으로 꼭 넘어야 할 산입니다. 순잉샤는 실제 4강에서 특유의 야생마같은 공격을 앞세워 일본이 자랑하는 변칙 탁구 이토 미마를 4대 0으로 셧아웃시켰습니다. 포핸드가 또래선수 왕만위와 더불어 거의 남자 수준입니다. 우리 여자 선수들 경우, 대한항공 감독이었던 김무교 이후 이른바 '왕 드라이브'는 사라졌습니다. 실업 초년생이자 김감독과 같은 왼손셰이크 유한나 정도가 명맥을 잇고 있는 수준인데, 신유빈도 만리장성을 넘으려면 자기 서브를 가졌을 때 보다 확실한 득점 패턴이 필요해 보입니다. 밸런스를 유지하되, 상대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포핸드도 그 중의 하나겠죠,
일본 프로리그 진출..다양한 실전경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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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올림픽 삐약' 신유빈,  필살기를 키워라!
병아리보다는 tweety bird에 가깝지 않나요

올 11월 미국행을 확정지은 신유빈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일본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것인데, 이미 국내에는 적수가 없어 소속팀에서도 종종 남자 선수들과 연습하는 신유빈에게는 여러 국적의 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세계랭킹에서 훨씬 앞서있는 이토 미마, 이시가와 가스미, 히라노 미우 등 일본 국대 3인방과 맞대결도 기대됩니다. 신유빈 선수 별명이 삐약이인데, 영화와 소설로 유명했던 '마당을 나온 암탉'처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죠. 암탉의 탈출 동기가 모성애와 자유 추구였다면 신유빈은 올림픽 개인전보다 험난한 도장깨기가 다음 수순입니다
휴스턴 세계대회·파리올림픽,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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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올림픽 삐약' 신유빈,  필살기를 키워라!
예술의 도시 파리, 올림픽예고도 멋집니다

소속팀이 항공사여서 그런 지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상으로 비행기를 받고 싶다는 신유빈. 우선은 입상이 올림픽 이상으로 어렵다는 세계선수권 개인전이 시험무대입니다. 각국 출전 엔트리가 5명인 만큼 중국 선수를 계속 만날 수 있어서이기도 하죠. 험난한 세계선수권 도전 역사를 말해주듯 우리 선수의 단식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그랜드슬래머' 현정화 마사회 감독이 유일합니다. 삐약이 신유빈의 앙증스러운 날갯짓이 미국에서도 계속될까요? 혹시라도 입상을 한다면 차기 올림픽 개최지 파리 상공을 시원하게 가르는 비행기가 신유빈의 눈앞으로 성큼 다가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출처 : 신유빈 SNS / YTN / 대한탁구협회 / 워너브라더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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