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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탈출 가속도...하루 최고치 2만여 명 대피

2021.08.25 오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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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완료 시한이 다가오면서 수도 카불 공항을 통한 민간인들의 아프간 탈출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미국 동부 시각 23일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2만 천600명가량이 카불 공항을 통해 아프간을 빠져나갔다고 현지 시각 24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37대의 미군 수송기가 투입돼 만 2천700명을 실어 날랐고, 연합군 항공기 57대가 8천90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2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대피시킨 수치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한 오는 31일 아프간 완전 철군 시한을 일주일 남겨두고 미국이 수송기 투입 대수를 늘리면서 막판 공수 작전 속도를 올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기 직전인 지난 14일부터 모두 5만 8천700명이 카불 공항을 통해 아프간을 빠져나갔고 7월 말부터는 6만 3천900명이 대피했다고 백악관은 집계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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