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연휴가 확산의 고비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코로나19 상황,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어제 신규 확진자가 2087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이제 74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특히 금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라고 합니다. 최근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백순영]
지금 말씀하신 대로 토요일에 2087명이라는 것은 역대 최대치인 데다가 또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 추세를 보면 우리가 74일이라고 말씀하셨지만 74일. 감염이 확산되면서 8월 11일에 2223명이 최고치였거든요. 그런데 2000명 이상 나온 것이 열 번째인데 9월에만 6번이고요. 지난주에 세 번이에요.
이 얘기는 전체적으로 추세적으로 좀 증가하고 있지 않나 하는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이고 실제로 지난주에 1829명이 하루 평균으로 나왔는데 그 이전 주에는 1759명이기 때문에 70명 정도가 더 많습니다. 점점 추석으로 가면서 증가 추세면서 또 수도권에 발생이 많다는 것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것이 어제만 해도 서울, 수도권이 1510명으로 73.8%. 한 74%에서 80% 정도를 왔다 갔다 하고요.
하지만 좋은 지표도 있기는 합니다. 위중증 환자는 3명이 줄어서 329명인 데다가 안타깝게도 5명이 사망하셨지만 누적 사망률은 0.84%라는 것은 최저치예요. 누적으로는 최고치지만 이런 효과들은 아마 백신 접종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위중증, 사망률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신 하지만 지금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은데 이번에도 73.8%를 기록했더라고요. 사흘 연속 1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 수도권 같은 경우에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진단할 수 있을까요?
[백순영]
일단 우리 인구의 거의 반까지는 아니지만 2000만 명 이상이 서울, 수도권에 모여서 살고 있고요. 그러니까 인구 밀집도가 굉장히 높은 거죠. 그런 데다가 지역사회에서 있어서의 무증상 감염, 즉 조용한 전파가 굉장히 높아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40% 가까이 가고 있는데 계속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요.
이 얘기는 뭘 뜻하는 것이냐 하면 이 델타 변이주의 확산과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감염 확산은 우리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쫓아가지 못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쫓아가지 못하는 만큼 확진자를 빨리 격리하지 못하고 또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넓어지기 때문에 점점 더 많아지는 악순환이 되고 있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예방접종을 좀 더 신속히 해서 2차 접종 완료율이 더 높아져야 된다라는 것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차 접종까지 완료를 해야 이런 확산세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요즘에 또 계속 전해 드리는 소식 가운데 하나가집단감염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눈에 띄는 사례 중에 대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들이 50명을 넘었더라고요. 이제 추석 연휴 앞두고 목욕탕 한번 가볼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상황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백순영]
우리 계속 목욕탕 얘기가 나왔었는데 사실은 전에 영국발 알파 변이주만 해도 이렇게까지 감염력이 강하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목욕탕에서 계속 나왔었는데 사실 목욕탕에 가서 목욕한다는 자체가 전파가 강하게 일어난다고 보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즉 물속에 들어가 있다든가 혹은 사우나 안에 들어가 있다고 할 때 과연 공기로 전파가 될 것이냐. 이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또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환경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목욕탕에 간다는 상황 자체가 일단은 탈의실이라든지 휴게실, 여러 조건들이 실제로 마스크를 벗고 취식까지 하는 경우도 많았었기 때문에 거기서 감염되는 경우도 많고 또 장시간 같이 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서 가능한 목욕만 하고 나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여러 가지 물건들에 의하면 접촉 감염, 또 장시간 대화라든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는 행동들이 결국은 목욕탕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지키시면서 사실 목욕 자체만 한다면 감염 위험은 그다지 커 보이지 않고 또 목욕탕 안에서도 탈의실이나 휴게실 같은 데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서 거리두기를 한다면, 특히 이런 실내 환경에서는 보건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목욕탕 환경이 대부분 지하에 있는 경우들이 많아서 환기가 거의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목욕탕 주인들이 잘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쉽지는 않죠. 환기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서큘레이터라든지 혹은 선풍기 같은 걸 갖고서 강제 환기라도 시켜주는 것이 도움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목욕탕뿐만 아니고 체육시설, 조리원 등 일상 곳곳에서 지금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여러 가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수도권 상황, 그리고 집단감염 상황을 짚어봤는데요. 정부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가 지난 여름 휴가 때처럼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지금은 코로나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입니다. 이러한 마지막 고비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추석에 가급적 이동 자제를 요청드립니다.]
[앵커]
정부 발표 내용 함께 들어보셨습니다. 이제 추석 연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만큼 이동량도 늘어나게 될 테고요. 그리고 가족 간의 모임, 이런 계획 세운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연휴 기간에 풍선효과 일어나는 건 아닌지, 수도권의 확진자가 비수도권으로 퍼지는 것은 아닌지 이것도 우려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백순영]
우리가 지난 7월 말, 8월 초에 수도권에서부터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면 이번 연휴도 상당히 우려가 되는데요. 그때보다도, 7월 말보다도 훨씬 더 지표상으로 보면 나쁩니다, 지금이. 서울, 수도권에 있어서 환자 수가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또 수도권 안에서의 무증상 감염 확진자들, 또 그 비율들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환자들, 무증상 감염의 젊은층, 즉 18세부터 49세 정도가 아마 제일 많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부분들이 예방접종을 다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감염이 됐을 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자신도 모르는 확진자들이 지방으로 갔을 때 비수도권의 확산이 풍선효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고 또 그다음에 서울로 돌아왔을 때, 서울, 수도권으로 돌아왔을 때 직장에 가기 위한 여러 가지 진단검사를 받아야 되는 이유가 일단 이동이 되고 여러 사람들하고 접촉됐을 때는 유행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수도권의 확산이 다시 또 수도권에서 더 많은 확산이 일어날, 이런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는 상당히 확진자의 감소는 기대하기 어렵고 어느 정도 유지만 돼도 좋겠는데 더 늘어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풍선효과라는 것이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사실은 백신이라는 것이 70% 정도 맞았다고 하지만 1차 접종이고 2차 접종은 40%대이기 때문에 돌파감염 사례도 많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것이 70% 이상으로 갈 때까지는 그 효과가 상당 기간 걸릴 것으로 보여서 사실 우리가 정부 당국에서는 10월 말 정도면 위드코로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단계적인 완화를 하고 싶은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실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위중증, 사망 환자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확진자 수에 관계없이 일단 첫 스텝으로 완화하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위드 코로나 방안에 대해서까지 전망을 해 주셨는데 지금 2000명대 수준이잖아요. 이게 유지되거나 아니면 이거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신다는 거죠?
[백순영]
지금은 오히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요? 일단 연휴 기간 동안에는 진단검사 수도 많이 줄고 또 사실은 한 가지 좀 중요한 부분은 다들 직장을 안 가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접촉은 많이 줄어들긴 합니다. 일단 사회생활에서의 접촉은 줄어들지만 귀향을 한다는 것, 또 휴가를 간다는 건 같거든요. 지금 추석이라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귀향하는 것은 아니고 이 기간 동안에 휴가 가는 접촉도 굉장히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각 휴가지나 고향에 갔을 때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일단 지금 되어 있는 조금 완화된 방역수칙, 즉 가정 내에서는 8명 모일 수 있다는 것은 잘 지킨다면 어느 정도 유지가 되면서 갈 수 있겠는데 이 부분이 지금 우리 국민들이 많이 해이해진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이동량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방역수칙까지 해이해진다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아직 정점이라고 볼 수 없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이 추석을 기로로 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 보여드리고 있는데 가정 내에서는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에는 4명까지만 되는 거고요. 여기에다가 백신을 맞은 사람 4명 해서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한 거죠. 그런데 이게 밖에 나갈 경우에는 또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백순영]
그렇죠. 다중이용시설에 갈 경우에는 4단계에서는 6명, 즉 오후 6시 이후에는 4명이 접종자고 2명이 미접종인 경우 가능하고 6시 이전에는 6명이라도 4명이 미접종이라도 상관없는, 이 6명룰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4단계의 경우에는. 그런데 3단계 경우에 있어서 사실 귀향했을 때는 3단계인 지역도 많이 있기 때문에 3단계 지역에 있어서는 4명, 4명 해서 어디든지 장소에 상관없이 접종자가 4명 있다면 8명까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성묘는 좀 다릅니다. 성묘는 똑같이 4단계 지역에서는 낮에는 4명, 6시 이후에는 2명만 할 수 있고요. 3단계 지역에서는 8명까지 성묘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성묘 가실 분들 많이 계실 텐데 4단계 지역에는 오후 6시 이전이면 4명까지 갈 수 있고요. 그리고 그 이후로는 2명까지만 허용이 되고 또 3단계는 8명까지 성묘가 가능한 그런 상황이네요.
[백순영]
식당, 카페나 다중이용시설은 6명은 그대로 다 유지가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똑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궁금하더라고요. 성묘는 또 야외에서 하는 건데 왜 이게 식당과 카페랑 인원제한이 다른 건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백순영]
그 부분은 지금 성묘라는 행위 자체가 사실은 야외고 여러 사람들이 거리두기 잘하고 마스크 쓴다면 큰 문제가 없는데 여러 분들이 모여서 이동하는 것들이 이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성묘는 줄여서 하자는 것이고 사실은 8명이라는 것도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여러 8명이 합치면, 예를 들어서 다섯 가족이 왔다고 하면 40명을 한꺼번에 만난 꼴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각 개인으로 봤을 때 많이 만나는 사람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님, 조부모님이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번 고향 귀성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따로따로 만나는 상황이더라도 접촉 가능성이 많아지니까 이런 우려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백순영]
가능한 한 시간을 줄이고 실내에서 환기 잘하고 또 식사할 때 이외에는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같은 것들을 꼭 해야 되는데 이거 해이해지기 굉장히 쉬운 수칙이죠.
[앵커]
짧게 만나고 환기 자주 하고 식사 안 할 때는 마스크 끼고. 이런 수칙을 잘 지켜야겠습니다. 요양시설 가실 분들도 계실 텐데 이 경우에는 지금 접종을 입원 환자와 면회객이 모두 완료했다면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이런 상황인 거죠?
[백순영]
그런데 여기서 너무 한꺼번에 명절 때 몰리면 곤란하기 때문에 철저히 사전예약제로 인원을 분산시키는 것을 해야 되고요. 입소자 또 방문자가 전부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 장갑 끼고 방호복까지 입고 여러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대면 면회가 가능한데 양쪽 한쪽이라도 완료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비대면, 비접촉으로만 면회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퍼지는 것 아니냐, 그래서 여러 가지 방역수칙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서 동시에 완화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잘 챙겨보셔야겠습니다. 요즘에 백신 접종 계속되고 있잖아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1차 접종 같은 경우는 지금 접종률이 70%를 넘긴 상황인데 연휴 기간에도 백신 접종을 하는 곳이 있습니까?
[백순영]
그렇죠. 연휴 기간에도 예약이 된 부분이 있고 여는 데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하죠. 그런데 숫자는 굉장히 적겠죠. 지금으로 봐서는 70.3%, 2차 접종 완료가 42.7%인데 아마 이때도 잔여백신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숫자로 봤을 때는 이 5일간은 상당히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많아야 수만 명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백신을 이 기간에 맞았다, 그런데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잖아요. 아니면 이전에 맞으셨던 분들도 몸이 불편한 경우도 생길 수 있고요. 이런 경우에 어디다 연락을 해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될지 이것도 참 걱정스럽거든요.
[백순영]
그렇죠. 이게 명절 때 항상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데요. 포털사이트에 보면 병원이 명절 때 어디가 응급실이 열려 있고 하는 것들을 알 수 있고요. 응급실이나 의료기관 중에 507개소는 계속 문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 열이 난다든지 백신을 맞고서라도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과연 갈 수 있는 병원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부분이 이분들이 진단검사 음성이라는 증명이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열이 났을 경우에 응급실에 갔을 경우에 음압병실이 있는 데밖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잘 연락을 하셔서, 예를 들어서 열이 나는데 이것이 내가 백신 맞고 부작용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도 일단 응급실에 음압병실이 비어있어야 갈 수 있기 때문에 찾아다니시지 말고 이것들을 미리 준비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일단 열이 안 나고 다른 증상이 있으면 큰 문제가 없이 응급실에 갈 수 있습니다마는 그 증상 자체가 열나는 증상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고요. 이것들은 129 보건복지상담센터라든지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하시면 열려있는 응급실들, 또 음압병실이 비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시고 또 자기가 지금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곳을 찾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129번이나 120번에 전화해서 응급실 갈 때도 어디 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문의를 해야겠군요.
[백순영]
그렇기 때문에 열이 날 경우에 있어서는 실제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진단검사를 받아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음압병실에 머물러야 되는 것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2차 백신 접종 계획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잔여백신 활용해서 2차 접종 가능하도록 어제부터 그렇게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백신 접종 간격도 줄어들게 되는 상황이에요. 이거 예약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요? 지금 관심 있는 분들도 계실 텐데.
[백순영]
잔여백신의 경우에 있어서는 대기자 명단에 넣어도 되고 잔여백신이라고 뜨면 바로 당일 예약해서 갈 수 있는데 갈 때 거리가 문제가 되겠죠. 내가 그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데를 가야 되기 때문에 화이자인 경우에는 3주에서 6주고 모더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4에서 6주가 됐을 때 접종을 받을 수 있고요. 아스트라제네카인 경우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마는 4에서부터 12주 사이에 접종을 받으실 수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 있어서는 예약을 먼저 당겨서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잔여백신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예약접종을 받을 수 있는 데 비해서 화이자나 모더나인 경우에는 예약을 당겨서 맞을 수 없지만 잔여백신의 경우에 가능하기 때문에 잔여백신이 뜨는 것을 찾아보시고 접종을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18세 이상인데 아직 백신 안 맞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 보니까 오늘 저녁 8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이거 잘 챙기셔야겠어요.
[백순영]
이게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요. 지금 이 500만 명이 18세 이상 미접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돌파감염이 아니라 미접종자에 있어서의 감염 확산이 굉장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0월 1일부터 접종을 받으실 수 있고 오늘부터 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500만 명 중에 가까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느냐가 앞으로 감염 확산을 막는 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부스터샷, 그러니까 세 번째 접종을 하는 거죠. 그리고 한 번만 맞는 백신 같은 경우에는 두 번째 접종이 될 텐데 이거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에요. 저희가 앞서 전해 드렸는데 미국 식품의약국이죠. FDA 자문위원회에서는 추가 접종에 반대하는 의견, 전문가들의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이건 거의 예상됐던 결과죠. 미국 정부에서 바이든 정부는 20일부터 이 3차 부스터샷을 한다고 결정을 해 놨는데 FDA의 과학자들 생각은 많이 다른 거죠. 16:2로 부결될 정도니까요. 실제로 세 번째 부스터샷을 했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이냐. 그것에 대한 부작용 사례는 훨씬 더 많을 수 있고요. 고령층들 중에서 면역력이 떨어지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나 또는 나이에 상관없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은 분명히 부스터샷이 필요하지만 전 연령층이 부스터샷을 한다는 것은 저도 반대입니다.
[앵커]
왜 그런가요?
[백순영]
일단 화이자 백신만 해도 젊은층에 있어서 세 번째 백신을 맞았을 때 심근염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얼마나 더 나올지 알 수도 없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예방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지는 모르지만 중증 예방효과라든지 이런 효과가 거의 데이터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전 연령대를 부스터샷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개발도상국가에 백신을 빨리 줘서 지금 10%도 안 되는 그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범 유행을 감소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죠. 미국이나 이런 선진국에서 부스터샷 3차를 했다고 해서 유행이 줄어들지는 않고요. 결국은 새로운 변이주 같은 것들이 나왔을 때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통제가 되어야만 합니다.
[앵커]
그러면 간단히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는 한 번만 맞은 분들이잖아요. 이런 경우에 추가접종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그런데 실제로는 얀센도 두 번째 추가 접종을 하려고 많이 했었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오히려 아데노를 기반으로 하는 벡터 백신인 경우에 있어서는 더 오래 간다고 합니다. mRNA 백신에 비해서, 특히 화이자 백신이 4개월 정도 많이 떨어지는 데 비해서 아데노 백신은 상당히 오랜 기간 가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한 6개월 지났을 때 고연령층이라든지 고위험군은 부스터 접종이 필요하지만 젊으신 분들, 면역력이 정상인 분들은 사실은 얀센이라 할지라도 부스터 접종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추석 연휴 방역 대책 그리고 코로나19 관련 상황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