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백신 개발자들 사이에서 1년 안에 코로나가 종식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간 백신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지금으로부터 1년 안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종식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내년 중반까지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면역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접종은 앞으로 1년에서 3년 마다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옥스퍼드대의 사라 길버트 교수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길버트 교수는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강한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면서 점차 치명률이 낮아진다"면서 "기존의 면역을 돌파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면서 치명적인 변이로 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론 피콕 영국 코로나19 유전체학 컨소시엄 국장은 "델타 등장 이후 꽤 조용했고 우려할 새 변이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걱정스러운 변이 출현을 예방할 최고의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전 세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도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마지막 유행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는 계속 퍼지겠지만 지금처럼 심하진 않을 것이며 기본적으로는 또 다른 독감처럼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미국 인구의 80~85%까지 접종해야 확진 건수가 감소하고 확산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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