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학교 폭력으로 자식을 잃은 어머니가 증인으로 나서 학교 폭력 근절을 호소했습니다.
강원도 고등학교에 다니던 피해 학생은 지난 7월 "안 괜찮아, 도와줘"라는 쪽지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요.
어머니는 아직도 가해자 처벌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직접 보겠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
학교는 이제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서 성실히 조사하고 처벌할 의지가 없는데, 좀 더 조사하고 확인해야 할 자료가 있다는 이유로 10월이 되는 오늘까지도 아무 진전이 없습니다.
그러는 동안 가해자들과 교사들은 학교를 멀쩡히 다니고 있고, 친구들과 체육대회를 하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아무 일 없었던 듯 생활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저희 아들은 세상을 떠났고 저를 포함한 가족들은 직장을 쉬고 정신과를 다니며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보는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요? 친구를 따돌리고 괴롭혀도 아무렇지 않구나, 괜찮구나 생각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잊어버리고 있을 겁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그런 아픔을 겪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수사 결과도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고 해서 이런 학교 폭력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부가 해야 하는 최선의 노력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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