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비와 함께 엄청난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거센 바람이 불면서 도심은 물론 농촌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입니다.
[기자]
20층 높이의 주차빌딩 외벽 일부가 뜯어져 매달려 있습니다.
갑자기 몰아친 강한 비바람을 못 견디고 파손된 겁니다.
공사장 외벽에 둘러쳐 놨던 펜스도 뜯겨 나갔습니다.
인도와 도로로 잔해물이 떨어져 내렸고 전선까지 함께 끊겼습니다.
서울 청량리의 먹자골목에선 5m 길이의 간판이 인도로 추락했습니다.
농촌 지역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강한 비바람과 함께 우박까지 쏟아져 수확기에 접어든 과수원이 온통 초토화됐습니다.
손가락 굵기의 우박에 맞아 배가 파손됐고 바닥에 떨어진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과수원 운영자 : 바닥에 떨어진 것 말고, 달려 있는 것조차도 다 파인 것, 우박에 맞아서 멍들고 그러면 상품 가치가 없어서 수확을 못 하거든요. 거의 90% 정도는 수확을 못 한다고….]
서울지역 최대순간풍속이 27m에 달했고 경기도와 인천 그리고 충남 태안과 대천 등 서해안 지역에서도 돌풍이 불었습니다.
강풍 주의보는 2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2백 건 가까이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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