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자막뉴스] 지하철 에어컨 필터 뜯어 봤더니 '헐'...코레일 "관리 기준 없다"

자막뉴스 2021.10.03 오후 02:09
AD
출근 시간 운행을 갓 마친 서울지하철 1호선 차량 안 에어컨 뚜껑을 열어봤습니다.


새카만 먼지에 뒤덮여 있는 쇠 그물판 하나가 나타납니다.

세척한 지 열흘 정도 지난 에어컨 필터입니다.

필터 일부를 떼어내 전문 기관에서 검사해보니,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 최소 2종이 발견됐습니다.

필터 지름 5cm에서 검출된 건 바실러스 세레우스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분류됩니다.

공기를 매개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닿아 신체 내부로 옮겨지거나 직접 호흡할 경우 구토 증상은 물론, 폐렴까지 유발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자체가 당장 문제가 될 가능성은 없지만, 이론적으로 황색포도알균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균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코레일이 관리하는 실내 공기 질 측정 기준에는 병원성 세균 관리 항목은 아예 빠져있습니다.

필터 관리는 열흘에 한 번, 살균 작업 없이 수돗물로 세척하고 있고 환기구는 한 달 간격으로 하는 청소가 전부입니다.

[코레일 관계자 : (안쪽도 먼지가 많은 것 같은데, 세척도 하시나요?) 그거는 저기 한 달에 한 번씩 차를 전체를 다 청소하거든요?]

문제는 지하철 안 에어컨 필터의 식중독균 분포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기 질 관리 기준, 이 부분도 제대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고요. 실제, 광범위하게 어느 정도로 분포돼있는지 (유관 부처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실태조사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지하철 승객들의 건강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그래픽 : 이은선
자막뉴스 : 이하영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76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62,565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5,289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