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감사원 국감서 '고발 사주·대장동' 동시 격돌

감사원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놓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지난해 감사원이 월성 원전과 관련한 수사 참고 자료를 대검에 보낸 당일, 국민의힘에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며 감사원이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특히, 감사 결과 보고서에는 실명이 등장하지 않는데 국민의힘이 제출한 고발장에는 하위 직급자들까지 모두 실명으로 돼 있다며, 어떻게 가능한 거냐고 추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감사원이 해마다 도시개발 사업을 10곳 넘게 감사하면서 대장동만 쏙 빼놓았다며,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대장동 의혹을 방치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은 대장동 의혹은 배임 혐의와 연결된 사안이라며, 유력 대선주자와 관련됐다고 눈을 감지 말고 즉각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