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해외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이 출국 당시 거액을 들고 나갔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의 존 소프코 특별감사관은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소프코 특별감사관은 의원들의 관련 질문에 "아직 그 의혹을 규명하지 못했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하원 감독개혁위가 이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가니 전 대통령은 아프간 수도 카불이 탈레반 수중에 넘어간 날인 지난 8월 15일 대통령궁을 떠나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당시 주아프간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자국 매체에 "가니가 돈으로 가득한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며 "돈을 헬기에 실으려 했는데 모두 들어가지 않아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로 도피한 가니 전 대통령은 유혈 사태 방지를 위해 자신이 외국으로 떠난 것이라면서 현금 소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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