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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감정 싸움 '격화'...원희룡 "이재명 직접 고발"

2021.10.24 오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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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사이에 세 대결과 난타전이 연일 격화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를 직접 고발하겠다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태호, 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했습니다.

수도권과 PK 지역 지지를 결집하고,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겠단 겁니다.

특히 유 전 시장 영입에는 '친박과의 화합'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친박 좌장 영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이번 인선으로 화합형 캠프로서….]

그러자 경쟁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영입한 거 아니냐며, 줄세우기식 구태정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공천을 미끼로 그렇게 사람을 끌어모아서 그분들이 무슨 역할을 하겠습니까.]

다만 홍 의원도 최재형 캠프 출신 인사들을 캠프 주요 보직에 임명하며, 윤 전 총장의 세 결집에 응수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반려견 사과 사진'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 씨의 연관성을 일축하며 되레 홍 의원을 꼬집었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어떤 분들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 원래 선거는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에 홍 의원은 김건희 씨는 소환 대기 중이지 않으냐고 맞받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지난 대선 때도 제 아내가 후원회장이었습니다. (김건희 씨가) 소환 대기 중이라 밖에 못 나오니까 그런 시비를 하는 걸 보고 어처구니가 없다….]

캠프 간 대리전도 치열했습니다.

홍 의원 캠프가 윤 전 총장 실언들을 모아 공개하자, 윤 전 총장 측도 홍 의원의 막말 리스트로 맞대응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두 후보 모두 이재명 후보를 대적하기엔 낙제점이라며 '피장파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장동 일타 강사를 자임하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대장동 사업 주주협약서 등을 공개한 데 이어 이 후보를 직접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위증 등 12건에 대해 원희룡의 이름으로 직접 고발합니다.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 본경선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 역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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