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상황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다음 주 일상회복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주 확진자 수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확산세는 분명한 것 같죠?
[김경우]
다시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지난주에는 평균 확진자 수가 1300명대였는데 이번 주는, 내일까지 나와 봐야 알겠지만 20% 정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사망자 수도 계속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이고 오늘도 열세 분 보고가 돼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고 또 중환자 병상 같은 경우에도 아직 많이 늘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중환자 병상 수 추이도 잘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보면 지난주만 해도 정부가 일상회복 앞두고 지금 좀 감소세라고 진단했었는데 또 이번 주는 판단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접종완료율이 한 70% 정도 되면 물론 델타 변이 감염재생산지수가 5 이상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최소한 80% 이상 돼야 되는데 현재 예방접종의 예방효과가 한 60~80%, 다양하지만. 우리가 70~80%로 봤을 때 우리가 더 많은 거의 90% 이상의 국민이 접종을 해야지 면역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70% 정도 접종 완료율을 보였음에도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지면서 감소세를 보였다는 것은 우리가 여러 방법의 감염 차단 노력들 그러니까 예방접종 이외에도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대면접촉을 줄이는 사적 모임 제한이라든지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들이 다중으로 효과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좀 완화되거나 풀어지면서 다시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솔직히 백신접종 시작할 때 이게 국민의 완료율이 70% 넘어가고 하면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 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이게 왜 이렇게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걸까, 반문을 갖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김경우]
아마 계절적 요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추우니까 환기를 잘 안 하시게 되면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환기를 잘 안 할 경우에는 10분마다 환기할 때에 비해서 공기 중에 비말 오염농도가 3배 이상 증가한다.
그러니까 감염 위험도가 3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에 아마 겨울철이 되면서 그만큼 밀폐된 실내환경에 노출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아직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가 완화되지도 않았는데 어떤 기대감에 사적모임 같은 것들이 횟수 자체가 많아지면 아무래도 그만큼 또 전파 유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또 아직도 예방접종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맞고 싶지만 못 맞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아직 예방접종률도 충분히 증가하지 않은 요인 이런 것들도 다 함께 영향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의 위협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아직 여전히 존재하고 그리고 확진자 수가 상당히 우려되는 추이이기는 한데 일단 모레부터는 기존의 방역체계가 달라지면서 우리의 일상도 달라지게 됩니다. 4주 동안 어떻게 바뀔까요? 1단계 주요 내용 들어보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 영업시간 제한 등 생업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는 대폭 풀겠습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완화됩니다. 국민들께서는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만남과 모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과 카페는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분들은 최대 4명까지만 자리를 함께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경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자 합니다.]
[앵커]
사적 모임 인원이 풀릴 거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10명까지 풀었습니다. 10명이면 회식이나 모임은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된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기존에 8명까지 허용됐었는데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도 10명으로 하려다가 12명으로 증가됐고 그중에서 식당, 카페 같은 경우에 미접종자를 몇 명까지 포함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기존에 2명 이하로 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보다는 4명까지 오히려 다소 완화된 기준이 적용돼서 아무래도 사적 모임 인원 자체가 많아지게 되면 그중에서 감염된 분들이 같이 참석할 가능성도 많고 그분이 한 번에 전파시킬 수 있는 인원 수도 증가할 수 있고. 그래서 사적 모임 인원 자체도 많아지고 또 상대적으로 모임 횟수도 많아지게 되면 감염 전파 위험이 많은데. 지금 감염경로 중에서 어떤 선행 확진자 접촉, 가족이나 지인, 동료를 통한 감염 전파가 거의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에 이런 사적 모임을 통한 전파가 더 늘어나게 되면 결국 확진자 규모 전체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앵커]
일단 백신을 맞은 사람들끼리는 여러 명 모여서 술도 마실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고 그런 상황인데. 아직까지 데이터가 많지는 않겠지만 어떻습니까? 돌파감염된 사람 같은 경우에는 전파력이 큰가요?
[김경우]
일단은 돌파감염이 되신 분들의 면역상태, 그러니까 백신접종을 맞고 나서 면역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많은데 아무래도 항체 생성률이 좀 낮고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돌파감염이 되시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앵커]
잘 옮길 수 있는 거군요.
[김경우]
잘 옮기고 오랜 기간 바이러스 전파를 시킬 수 있고요. 면역력이 높고 항체가 높으신 분들은 그만큼 상대적으로 기간이나 전파 바이러스 양이 줄 수가 있는데 어느 군이 높고 낮은지는 우리가 알 수가 없고.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돌파감염은 여러 사례를 봤을 때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또 가볍게 본인은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만 전파력은 여전히 있고 하지만 전파시키는 상대가 백신을 맞으신 분이라고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전파 위험성이 줄지만 미접종자가 계시다고 하면 전파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당장 월요일부터 우리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저희가 좀 구체적으로 들여다봐야 될 것 같은데 헬스장 같은 경우에요. 백신을 맞아야만 갈 수 있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일단 백신을 어떤 이유로 아직 안 맞아서 백신 맞고 2주가 안 지나신 분들도 일부 계시기 때문에 한 1~2주 정도 계도기간과 준비기간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부득이하게 못 맞은 분들은 좀 불만일 수 있는 게 이전에는 안 맞았어도 들어갈 수는 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들어갈 수가 없는 거잖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동안에 집단감염 사례를 봤을 때 실내체육시설에서 많은 전파가 있었고 특히 운동 강도가 높고 고강도의 호흡량이 많고 비말 전파가 많은 그런 환경에서는 감염 전파 위험이 높았기 때문에 우리가 7월에 개편안을 적용하면서 그래서 실내체육시설에서 운동 강도를 줄이고 충분한 환기를 하고 운동 강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러닝머신의 속도 제한이라든지 음악의 빠르기 속도, BPM 숫자도 제한하고 이런 노력들을 많이 했지만 7월에서 10월까지 분석을 해 보니까 집단감염에서 가장 많은 곳이 유흥시설 그리고 두 번째가 실내체육시설에서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주로 예방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대신에 음악의 속도 제한이라든지 이런 것은 없애는 방향으로 개편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음악이 빠르다고 해서 전파가 더 잘되고 이런 건 과학적 근거가 아직까지는 없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김경우]
아마 어느 정도는 효과는 있었을 텐데 충분한 효과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기권 같은 것 끊은 분들은 난처해졌다고 하던데 이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이런 건 잘 제도가 마련돼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영화관이요. 이제 심야영화도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팝콘도 먹을 수 있는 거죠?
[김경우]
일단 취식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마스크를 벗고 하시기 때문에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에 행여라도 미접종자가 계시면 안 되고 접종완료자들끼리만 제한된 구역에서 허용됐을 때... [앵커] 미접종자가 끼어 있는 일행은 팝콘을 못 먹는 건가요?
[김경우]
팝콘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인원제한 같은 경우에도 한 칸 띄우기만 하면 일행들끼리는 같이 계셔도 되고 다른 일행들끼리 거리두기를 하는 것으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앵커]
이것도 서서히 계속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일단 다음 주부터는 그렇다는 것을 인지해야 될 것 같고. 운동경기도 가서 응원할 수 있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접종완료자가 계신 부분은 그렇고 그리고 접종하신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인원의 제한, 50%가 제한되고. 실외 관람 같은 경우에도 또 접종완료자분들끼리 계신 곳에서는 취식이 허용됐습니다.
[앵커]
이제 가을 야구가 시작되는데 절반 정도만 관중석이 차도 지금하고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드네요. 그런데 지금 확진자 수 늘어나는 추이 속에서 걱정되는 게 또 내일이 핼러윈데이더라고요. 그런데 밤샘 파티는 못하게 하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이게 11월 1일부터 시작이기는 하지만 0시가 아니고 그날 오후부터, 24시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31일날 심야 영업은 아직은 어렵습니다.
[앵커]
핼러윈데이 때문에 준비하고 이런 분들도 있는데 사적 모임 하시더라도 너무 긴 시간은 모이지 않게 하도록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요. 백신패스 어떻게 도입되나 많이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름이 백신패스는 방역패스다, 이렇게 부른다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백신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하지만 일부 예외를 둬서 PCR 검사 음성이신 분들 또 예전에 한 번 확진이 돼서 자연면역이 생겼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들 같은 경우에도 격리해제증명서를 가지고 가실 수가 있겠고 또 의학적인 사유라든가 또 아니면 아직 소아청소년이라서 예방접종을 맞지 못한 경우에도 허용은 되는데. 일단은 백신을 맞고 면역이 생기거나 한 번 과거 경험이 생겨서 면역이 생기신 분들은 그만큼 감염 위험성은 적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백신을 접종 맞지 않으신 분들은 바이러스는 그런 걸 가리지 않고 감염을 시키기 때문에 예외사항이라서 백신을 못 맞았다고 하시더라도 가급적이면 이런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해 보면 18세 이하 청소년은 방역패스 없어도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거죠, 지금은?
[김경우]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의학적인 이유로 지병이 있거나 해서 맞지 못하는 분들은 이런 데 갈 때 PCR 검사한 걸 보여줘야 된다는 건데 PCR 검사는 며칠 이내 검사다, 이런 기준이 있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음성 확인을 받고 48시간이 되는 그날 자정까지는 유효한 것으로 돼 있어서 아마 미리 검사를 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은데 이제 PCR 음성이라는 게 그런 데 갔을 때 감염이 안 된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다만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전파 위험성이 좀 낮다는 뜻이기 때문에 일단은 부득이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으시겠지만 가급적이면 백신을 많이 맞으시는 게 좋겠고. 어떤 의학적인 사유. 그러니까 중증 이상반응이 1차 접종이 있으셔서 2차 접종을 맞기 어려우신 분들, 이런 경우에는 예외가 되는데. 그런 경우는 우리가 백신접종의 이상반응 신고율을 봤을 때 거의 한 4000명 중에 1명꼴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특별한 항암치료라든가 이런 상황이 아니면 백신을 맞으셔도 무방하시기 때문에 아직 전 국민의 20% 이상이 1차 접종을 못하셨는데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영국에서는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어쨌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 때문에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아서 백신패스를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우리는 도입하기로 했지만 또 미접종자에 대한 지나친 차별이 돼서는 안 된다는 걸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 같고요.
이제 일상회복으로 가면서 학교도 정상화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 문은 수능 이후부터 전면적으로 열린다고 하는데요. 교육부 발표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 학교는 11월 1일부터 3주간의 학교 준비 기간을 갖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인 11월 22일부터 일상회복을 시작하겠습니다.]
[앵커]
이제 학교에 아이들이 완전히 교실을 다 메우는 그런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아이들은 백신 안 맞은 경우도 많아서 아직 우려의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서 학교 집단감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전반적으로 백신접종을 아직 못 맞은 특히 고1, 고2 학생 위주로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16~17세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 예약률이 62.5%. 그래서 조금 더 높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아직 예방접종을 맞고 있지 않거든요.
결국 안전한 전면등교와 또 대면수업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또 소아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위중증, 사망의 경우가 적다고는 하더라도 우리가 그런 의학적인 통계뿐만 아니라 감염이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을 고려해 봤을 때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5~11세 아이들은 백신을 맞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FDA가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미국에서는 아이들도 백신을 맞게 되는 건데 우리나라는 언제쯤 이게 결정될까요?
[김경우]
일단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승인을 하게 되면 또 질병청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권고안을 만들게 되면 접종이 가능할 것 같은데. 조금 서두른다면 11월 내로 진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한 가지 문제는 소아용 전용백신을 우리가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부분도 고려해 봐야 될 것 같고. 또 소아들 같은 경우에 특수한 주사기, 바늘이 작고 가는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소아 접종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되면 우리나라도 서둘러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눈에 띄는 점은 그리고 투약 분이 아무래도 아이들이 몸집이 작다 보니까 3분의 1만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김경우]
맞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특히 5~11세는 3분의 1 용량만 접종하게 되어 있고 2회 접종했을 때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데 하지만 12~17세 같은 경우에는 표준용량을 30마이크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11~12세 간에 차이가 3배 차이가 나는 게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일단은 지금 임상시험이나 허가조건이 그렇게 났기 때문에 11세까지는 3분의 1 그리고 12세부터는 30마이크로그램 정량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그런데 부모님들이 이런 얘기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발육이 빨라서 지금 몇 살 형보다 더 몸무게가 나가는 아이도 있고 키가 작은 아이도 있고 그런데 용량을 나이로 맞추는 게 맞냐. 또 이런 반문하시는 분들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 체중별로 정해서 접종했으면 좋았을 텐데. 일단은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많은 백신들이 정량으로 다 연령이나 몸무게 관계없이 되어 있고. 특히 코로나19 백신 같은 경우에도 백신 제조사마다 항원 량이 다르고 또 충분한 임상시험을 통해서 이 정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안전하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단은 허가된 용량으로 접종하셔도 무방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아이가 체구가 작은 13살이라도 정량 맞아도 큰 무리는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이시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앵커]
일상회복 가면 또 하나 같이 따라가는 게 재택치료이지 않습니까? 재택치료가 얼마 전에 또 사망자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게 어떤 걸 우리가 지금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되나요?
[김경우]
일단은 많이 생소합니다. 새로운 걸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코로나19라는 질병 자체도 생소하고 그렇기 때문에 재택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또 대면진료가 아니고 원격진료를 하다 보니까 전화만으로 충분한 상담이 어려울 수가 있고요.
물론 다니던, 단골의사가 알던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좀 수월하게 원격진료 그러니까 전화통화나 영상통화로 진료가 가능할 텐데 잘 모르는 분과 원격진료했을 때 또 진료지침 같은 것들이 아직 세부적으로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가 있고.
[앵커]
그리고 증상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잖아요.
[김경우]
시시각각 변할 수가 있죠. 그리고 증상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확진되시면 바로 우리가 키트가 배송돼서 의료진이 상담할 때 산소포화도나 체온 같은 것들을 보면서 초진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초기 환자 분류도 좀 더 개선할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의료기관과 지자체, 보건소 간의 협업이라든지 역할 분담 그러니까 격리해제에 대한 통보라든지 판정이라든지 환자 이송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도 조금 더 세분화하고 정밀한 역할 분담 체계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고요.
또 아무래도 환자가 너무 재택, 집에만 계시지 말고 가능하면 통원이나 대면치료를 같이 병행하면서 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쳐서 시스템을 만든 다음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고. 처음부터 너무 중증 위험이 높은 분들을 재택치료에 포함시키는 건 굉장히 위험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 기준을 고민해야 될 것 같고 끝으로 간략하게 진짜 일상회복은 마스크 해방일 것 같은데. 실외에서 벗는 시점 그리고 실내에서도 벗을 수 있는 시점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일단 예방접종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일 것 같고요. 이제 실내 같은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다를 수가 있는데 일단 취약군이 많이 계시는 요양원 시설이라든지 특히 병원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가 끝나도 계속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은 의무화되고 또 새로운 기준과 일상이 될 것 같고요.
그밖에도 대중교통이라든지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그런 실내시설에서는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지될 것 같고 그다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실외 마스크 해제는 언제 될 거냐가 문제인데 예방접종률이 높아지게 되면 어느 정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까지는 우리가 해제하고 쓰고 싶으신 분들은 쓰고 이렇게는 가능할 것 같은데. 아마 이번 겨울까지는 그래도 마스크를 당분간 착용해 주시는 것이 좋겠고 실외라고 하더라도 환기가 충분히 안 된다든지 또 근접한 거리에 노출되는, 밀집하는 집회라든지 모임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때는 당분간 실외에서도 아직은 미접종자분들이 많으셔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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