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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안철수 세 번째 대선 출사표

나이트포커스 2021.11.01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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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 번째 출사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단일화라는 변수가 공식화하면서 대선 정국이 한층 더 복잡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원팀 선대위의 뼈대가 마련됐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높은 참여율 속에 경선 당원투표가 시작이 됐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 번째 대선 출마 공식화. 화두는 시대교체. 어떤 것을 교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지금 본인이 말씀하신 걸 보면 정치 시대를 바꾸겠다는 의지인 것 같은데 사실은 명확하게 어떤 시대를 교체하겠다 이런 면은 없었어요. 본인이 내세운 여러 가지 차별화 전략 중의 하나가 50% 이상 중간평가를 받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22대 총선에서 본인이 속해있는 정당이 제1정당이 되지 않으면, 그러면 본인이 중도에 그만두겠다, 이런 얘기를 했죠. 이게 일반적인 것보다 새로운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게 과연 국민들이 볼 때 피부에 와닿는 공약일까 하는 부분에서 의문이 있다고 보고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본인의 어떤 존재감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생명의 연장 이런 부분과 연관이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개인적으로. 물론 당선을 위해서 나오셨겠지만 그것보다도 국민의당이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대선 출마라고 하는 승부수를 통해서 국민의당의 인지도라든지 아니면 국민적 지지를 끌어올리는 하나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하는 목표가 아니겠나라고 하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당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매번 선거 때마다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시는 이유도 본인의 정치적인 세력화를 계속 끌고 가겠다고 하는 의지라고 보여져요. 그게 아니면 사실 존재감을 드러내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이번 대선에서도 어쨌든 단일화라는 이슈가 뜨면서 본인의 존재감이 커질 수 있고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결국 대선 출마를 통해서 본인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나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장성철]
저는 출마선언한 날이기 때문에 좀 비판을 가급적 자제하고 좋은 얘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지도자에 걸맞은 대선 후보로 출마하려는 지도자에 걸맞은 가치와 철학을 얘기를 잘하셨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과 함께 시대교체를 하겠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쳐 결국에는 선진화 시대로 가야 한다, 선진화로 시대를 교체하겠다라는 본인의 철학적인 얘기를 했고요.

공약도 중요한 공약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과학기술 중심 국가를 만들겠다, 책임총리제를 꼭 실천하겠다, 공수처를 폐지하겠다, 중간에 임기를 제가 다시 한 번 중간평가를 받도록 하겠다, 이런 굵직굵직한 공약을 자세하게 냈습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철수 후보가 내세운 여러 가지 얘기들에 대해서 한번 꼼꼼히 읽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우리가 선거 국면 때 후보가 확정되거나 이렇게 후보가 추가될 경우 누가 긴장할까 싶은데 짧은 질문을 드리면 지금 이 시점에서 안철수 대표의 출마에 누가 가장 긴장하게 되는 겁니까?

[최진봉]
당연히 야당에서 긴장할 수밖에 없죠. 현재로 본다고 하면 안철수 대표는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야 되는지 숙제가 하나 남겨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성철]
11월 5일에 뽑히는 국민의힘 후보가 가장 긴장할 것 같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될지 윤석열 후보가 될지 모르겠지만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저 표가 분산이 되면 정권교체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가 가장 많이 긴장하고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내심 반길 수도 있다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그건 잠시 뒤에 들어보기로 하고 먼저 안철수 대표의 출사표를 잠시 한번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완주 의지를 강조한 것도 눈에 띄지만 이 현장에서 질문 중에 말바꾸기 논란에 대한 설명도 나왔거든요.

[최진봉]
그랬죠. 지난번에 서울시장 출마하면서 본인이 대선 출마 안 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거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거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더니 그건 본인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것을 전제로 얘기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말 바꾸기라고 보일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 당시에 예를 들어서 정말 대선 출마 안 하겠다고 하면 내가 당선되면 대선 출마 안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그냥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하면서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거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본인이 다시 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안 하기로 생각한 것이지 낙선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 한 말은 아니라고 얘기를 하시면 국민들이 볼 때는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이다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앵커]
그때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불출마,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고 오늘 같은 경우도 출마표 안에 이를테면 배수의 진이 있거든요. 안철수 대표의 화법으로 볼 수 있을까요?

[장성철]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여태까지 말을 많이 바꾼 것이 아니냐라는 평가를 많이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것도 오늘 얘기한 것도 과연 저 말을 지킬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철수 후보의 입은 완주를 얘기하고 있지만 발걸음은 단일화라는 신발을 신고 걸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현재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당선되기에는 상당히 부족하지 않습니까?

물론 더 높아질 수 있겠죠. 그렇다면 본인의 독자 출마, 독자 세력으로는 정권을 교체할 수가 없으니 지금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단일화를 통해서 시너지효과를 얻어서 본인이 후보가 된다면 정권교체할 수 있는, 본인이 대통령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그 길을 당연히 갈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입으로는 완주를 얘기하지만.

[장성철]
발걸음은 단일화의 걸음을 걸어갈 것이다.

[앵커]
그래서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여권에서는 일단 비판의 목소리를 겉으로는 내고 있지만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이거든요. 역시 발언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야권의 대선 후보들은 야권 분열은 필패다, 이러면서 일제히 손을 내미는 분위기고 또 속내가 복잡해보여요, 여권 같은 경우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요?

[최진봉]
제가 볼 때는 야권이 긴장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누가 후보가 되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돼버려요. 왜냐하면 여야 간의 이번 대선에서는 아주 근소한 표 차이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완주를 하게 되면 일정 부분 지지율을 가져가게 되는 거잖아요.

그게 보수층의 지지율을 깎아내리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야권 후보 입장에서는 누가 되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 지난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마찬가지 개념 아니겠습니까? 단일화를 막판에 했지 않습니까?

만약 단일화가 안 됐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고 저는 봐요. 그렇다고 하면 이번 대선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등장 자체만으로 야권 후보한테 상당히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 거의 모든 야권 후보들이 안철수 후보, 대표와의 친분관계나 소통하고 있다는 얘기를 계속 하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본선 경쟁력을 판단할 때 국민의힘 지지층 입장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아마 경선 내내 그 얘기를 또 할 겁니다. 안철수 후보의 등장은 바로 그런 점을 노린 거라고 저는 봐요.

특히 오늘 경선 투표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발표를 한 것도 어찌 보면 야권에서의 본인의 존재감 이런 부분들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함께 있다, 결국 안철수 후보의 등장은 야권에서 상당히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하지만 또 최근의 어떤 여론조사 추이를 계속 보신 분들은 사실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을 기억하실 거거든요.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낮은데 왜 이게 야권에서 변수로 작용할까 이런 의문이 드는데 앞서 최 교수님께서 근소한 차이를 언급하셨거든요. 그런 부분하고 연결이 될까요?

[장성철]
그렇죠. 교수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고요.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이 뭐냐 하면 지금 여권이나 야권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아요. 그렇다면 나는 내가 원치 않는 후보가 후보가 되지 못하면 나는 그러면 이번에 투표 안 할 거야라든지 아니면 여당 후보, 야당 후보 다 싫으니 제3 후보를 찾아볼 거야, 이런 분들이 많이 나타날 거예요.

그러니까 11월 5일날 국민의힘 후보가 딱 뽑히고 나서 여론조사를 안철수 후보까지 넣어서 해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보다는 더 높게 나올 것이다라고 전망을 해봅니다. 그렇다면 2~3% 차이로 대선 본선이 결정될 건데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가 대략 5~10%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게 되면 다음 번 대선에 당선자를 결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키를 갖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야당 입장에서 보면 정권교체에 가장 큰 장애물이 나타났다. 그래서 11월 5일에 뽑히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라는 커다란 숙제가 놓여져 있다. 그래서 그 어깨가 무거워졌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사실 최근에 본 여론조사를 제가 기억하기로는 비호감도가 안철수 대표도 꽤 높았거든요. 한 70%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면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장성철]
비호감도라기보다는 다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으니 그분들을 싫어하는 분이 제3지대인 안철수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역시나 제3지대의 인물 중 하나인 김동연 전 부총리와 연대설도 관심인데 사실 두 사람 간에 신경전이 거셌더라고요. 화면에 준비돼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아무래도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잖아요.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이. 그리고 김동연 부총리는 물론 명확하게 진보냐 보수냐 이렇게 분류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분위기로 보면 야권 쪽에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서로를 존재감을 서로가 깎아내리는 그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안철수 대표가 사실은 제3지대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고, 야권과의 단일화를 통해서 본인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인데 김동연 전 부총리가 출마를 하면서 그런 부분이 상쇄되는 거죠.

그러니까 두 개의 선택지가 있게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아무래도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쪽으로 갈 거다, 왜? 위치 포지션이 같아요. 정치적 상황에서 봤을 때 두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그 포지셔닝 자체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 사람만 있어야 되는데 두 사람이 있는 거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공격적인 태세를 갖추고 본인이 더 제3지대의 후보로서 능력이 있다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견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정리해보면 안철수 대표도 선을 긋고 있고 또 다른 제3지대 인물도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언론에서는 야권 단일화가 힘을 받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행간의 의미는 두 분께서 짚어주셨기 때문에 앞으로 주도권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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