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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근거 대면 7조 원 기부"...유엔 관계자 "당장 만나자"

2021.11.02 오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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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슬라 주가 급등에 400조 가까이 까지 재산이 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세계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조만간 7조 원 기부를 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스크 회장이 유엔이 7조 원으로 세계 기아 문제 해결을 입증하면 당장 기부하겠다고 하자 유엔 측에서 당장 만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머스크 회장이 미 현지 시간 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가 60억 달러로 세계 기아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 기부하겠다"는 겁니다.

머스크는 이어 "오픈소스 회계로 대중이 정확히 돈의 용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조건을 달았습니다.

닷새 전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굶주리고 있는 세계 4천200만 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조1천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머스크 등 세계 부호를 꼭 집어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머스크의 기부 요청에 대한 답변을 본 비즐리 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트윗 대신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만나서 WFP의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러면서 머스크 회장과 비즐리 총장이 언제 만날지, 실제 기부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스크 회장이 기부할 수 있다고 한 7조 1천억 원은 전 재산의 2%가 채 되지 않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미 동부 시간 1일 기준으로 1천200달러를 돌파하면서 머스크 회장의 재산도 급격히 불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부호 1위 머스크의 재산은 3천351억 달러, 우리 돈으로 394조6천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의 격차가 1천4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재산 규모 약 122조6천억 원의 3배가 넘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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