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완성시키는 7명의 별" "사랑해 지민" "내 세상을 밝혀주는 빛"
27일 시작된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인 엘에이(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in LA)' 현장에는 다양한 인종의 아미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각종 피켓을 들고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는데, 그 중엔 삐뚤빼뚤한 글씨로 직접 쓴 한글 피켓이 눈에 띄었다.
공연장을 찾은 오드리와 캐서린은 "날 완성 시키는 7명의 별" "사랑해 지민" "내 세상을 밝혀주는 빛" 등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의 일부를 활용한 한글 문구를 커다란 종이에 적어 넣었다.
오드리는 "한국 친구의 도움으로 쓰게 됐다.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의 가사처럼 방탄소년단은 내 세상을 밝혀주는 빛이라는 뜻을 담고 싶었다"며 피켓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캐서린 역시 "개인적인 삶 속에서 빛처럼 다가와 준 사람이라서 7명의 별이라고 지칭했다"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가득 표현했다.
다만 한국어로 몇 마디 말을 해달라는 부탁에는 쑥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대신 두 사람은 아직 한국어를 배워나가는 중이라며 열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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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글씨로 앞 면에는 "정국!", 뒷 면에는 "방탄!"을 쓴 피켓을 들고 있는 한 여성도 등장했다. 남동생과 공연장을 찾았다는 여성은 "2016년부터 팬"이라며 "벌써 여덟번째 콘서트 방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옆에 있던 남동생은 "방탄소년단을 가장 마지막에 본 모습이 2018년이어서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며 2년 만에 콘서트를 보는 소감을 전했다. 그 역시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능숙한 한국어 발음으로 "형 너무 사랑해!"라고 외쳤다.
60대의 한 여성은 "불타오르네" "보고 싶다" "사랑합니다"를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 문장으로 꼽았다. 한국어 발음을 다소 서툴렀지만 이 여성은 "19살 딸과 함께 방탄소년단 노래의 한국어 가사를 가르쳐주는 유튜브 영상으로 한국어를 배운다"고 밝히기도 했다.
LA(미국)=YTN STAR 오지원 기자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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