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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쌓여가는 아파트..."경비원·미화원도 없어요"

사회 2022-01-15 04:53
재건축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주민들 이주
350세대 현재 거주…아파트 곳곳 쓰레기 방치
재건축 조합, 관리 인력 103명 합의 후 사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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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가 쓰레기 더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주민들이 버젓이 살고 있는데, 정작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은 한 명도 없다는데요.

무슨 일인지,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마다 빈집을 알리는 문구가 붙었고, 공동 출입구도 여러 곳이 폐쇄됐습니다.

38개 동 천5백여 세대가 살던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재건축을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350세대가 남아 있는데도, 곳곳에 폐가구와 재활용품 쓰레기들이 치워지지 않은 채 널려 있습니다.

[입주민 : 아이가 있는데 깨끗한 환경은 둘째 치고, 못 같은 거, 유리 같은 거 있는데 다쳤을 때는 누구 책임인지….]

관리 책임이 있는 재건축 조합 측이 지난달 경비원과 환경미화원들을 한꺼번에 내보냈기 때문입니다.

이주율이 90%가 넘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이 없어지면서, 단지 내 곳곳엔 쓰레기들이 이렇게 치워지지 않고 내 버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재건축 조합 측은 문제가 없단 반응입니다.

지난달 주민들에게 경비와 청소 업무를 제외한 관리 인력을 11명까지 줄이는 방안에 관해 찬반을 물었더니, 응답자 전부가 찬성했다는 겁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 : (경비·청소 인력이) 없이 가는 걸 찬성을 하셨다고요. 한 20%가. 나머지는 참석 안 하고. 우리가 잘못한 거면 우리가 잡겠는데 이건 사시는 분들이 막바지라고 해서 맘대로 생활하시는 거거든요.]

하지만 주민들은 조합 측의 설문은 응답률이 20%에 불과해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또, 설문지 어디에도 경비원과 미화원을 없애겠다는 문구는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입주민 : 마치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불법인 것처럼 돼버렸어요. 남은 기간에 쓰레기 처리도 안 되고, 우범지대처럼 이런 곳에서 살아야 되는지 제일 화가 나고….]

주민들의 이주 시한은 오는 5월.

지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비어가는 건물과 쌓이는 쓰레기가 만드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은 하루하루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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