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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좀 빌려주세요!” 시민들의 용감한 행동 [제보영상]

제보영상 2022.02.16 오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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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의 용감한 행동이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경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건물 사이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를 목격한 김희태 씨는 화재를 직감하고 곧장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갔습니다.

“앞에 불이 난 것 같은데 소화기 좀 쓸 수 있나요?”

김 씨는 소화기를 들고 와 급하게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시뻘건 불길이 다시 솟구치기 시작한 건데요. 이번엔 옆에 있던 대형마트로 가서 도움을 요청한 김 씨는 직원들과 함께 소화기로 불길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처음 소화기를 뿌렸을 때 불이 꺼진 줄 알았는데 다시 불길이 솟구쳐 당황했다. 보니까 바닥에 있는 배수로의 빗물받이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있었다.”라며 “바로 옆엔 전봇대와 컨테이너가 있었는데 그쪽으로도 불이 붙고 있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시민들의 노력 끝에 급한 불씨는 꺼졌고, 곧이어 도착한 소방차가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전선 지중화 작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김 씨는 “현장 관리자로서 평소에 안전 교육을 받아왔지만 당시엔 떨리고 무서웠다. 하지만 더 큰 불로 번지기 전에 초기에 불씨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기에 그렇게 행동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영상 : 시청자 제보]

YTN 강재연 (jaeyeon91@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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