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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새 여론조사 결과 발표 금지...표심 안갯속

나이트포커스 2022.03.03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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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민하 / 시사평론가,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젯밤 TV토론을 지켜볼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를 전혀 알아챌 수 없었는데 오늘 새벽 일이 벌어졌습니다.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도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이 하는 거다.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는 짧은 반응만 내놨지만 당 차원에서는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며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급작스럽게 이뤄진 윤, 안 단일화. 남은 6일 동안의 여론 향방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수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를 몇 가지 볼 텐데. 여러 번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입니다마는 2일까지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 몇 가지를 쭉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률을 기록한 것도 있고요. 또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결과도 나오고 있고 일단은 접전 아니면 우세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여론조사 결과 해석하고 계십니까?

[김수민]
결국에 돌고 돌아서 계속 이렇게 저울질하는 대선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시기를 앞당겨서 돌아보면 작년 이맘때 3월 초가 굉장히 이번 대선에서 하나의 중대 고비였는데 그때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을 사퇴했었고 LH 사건이 터지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기존 주류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이 하락했고 민주당의 사실상 1위 주자로 이재명 후보가 뜨는. 그래서 두 사람의 지지율 그래프를 살펴보면 그때부터 이미 붙어서 다닌 것이고 1년 동안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결국에 지금 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단일화 문제가 계속해서 선거 막판에 변수가 됐고 이 부분이 안철수 후보 지지층을 흔드는 이런 압력이 되었는데. 그런데 흔들어도 흔들어도 오늘 단일화가 되기도 했지만 단일화 이전에도 흔들어도 흔들어도 그 지지층이 빠지더라도 양 후보에게 고루 빠지는 것이 있고 그리고 설령 안철수 후보가 조금 반등을 할라친다 할지라도 양 후보 쪽에서 다 끌고 오는 게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울질 대선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재의 이 판세가 한쪽으로 확 기울어지지 않는 그런 결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건 다자구도에서 여론조사 결과이고. 앞서 보셨던 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 결과들 보여주시죠. 이를테면 엠브레인 문화일보, 엠브레인 중앙일보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지금 왼쪽에서는 다자대결이고요. 오른쪽은 양자대결. 이 조사가 2일까지 실시한 결과기 때문에 오늘 발표된 단일화 이슈가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가상한 거거든요.

[김민하]
그렇습니다. 지금 가상 양자대결을 붙였을 때 거의 유사한 흐름이 나오고 그런데 똑같이 엠브레인퍼블릭이 조사를 했는데 중앙일보가 의뢰한 걸 보면 가상 양자대결을 했을 경우에 오히려 격차가 커지는 그런 흐름이 있어서 두 개 여론조사가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했는데 왜 다르냐. 이런 의문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로 두 여론조사가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표본수가 일단 다릅니다. 그래서 문화일보가 의뢰한 여론조사는 1000여 명 정도의 표본수를 가지고 있고.

[앵커]
지금 보시는 조사결과.

[김민하]
그렇습니다. 그리고 중앙일보가 의뢰한 것은 2000여 명 정도 의뢰한 표본수가 달라서 오차범위 자체는 중앙일보가 의뢰한 여론조사가 좀 더 적고요. 다만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그래도 문화일보보다 약간 더 보수표심이 좀 더 잡힐 수 있는 게 유선전화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렇게 똑같은 기관이 했지만 여론조사 차이가 나타나는 거라고 보셔야 되겠는데. 여기 또 하나 사실은 중요하게 보셔야 될 게 지금 이런 여론조사들이 안철수 후보가 사퇴 선언을 하기 이전에 어쨌든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단일화를 가정했더라도. 그래서 그때 조사했던 거랑 지금 안철수 후보가 사퇴 선언을 하고 나서 조사한 거랑은 또 다를 수 있는 거거든요. 실제로 사퇴를 선언한 이후에 이러한 사건이 벌어진 다음에 이 사건이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느냐, 이걸 보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사를 해야 되는 거고 그 이전까지 나온 이 조사를 통해서 지금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느냐를 지금 측정하기에는 대단히 어려운 건데.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거 안철수 후보가 사퇴 선언을 한 것으로 이 효과가 어디로 가는 것이냐 이걸 전혀 알 수 없다는 게 평론가들과 많은 기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혀 알 수 없지만 김민하 평론가님께는 예상을 듣고 싶기는 합니다. 두 가지 조사결과를 보고 나서 질문 드릴 텐데. 서던포스트가 CBA노컷뉴스의 의뢰로 조사한 결과를 보시죠. 이 조사 같은 경우는 지금 접전이거든요. 1.9%포인트 격차로 접전을 벌인 것도 있고 지금 NBS 같은 경우에는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일화 이후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습니다마는 평론가님 보시기에 단일화 이번 이슈가 엿새 남은 대선에 영향을 어떻게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김민하]
분명한 건 윤석열 후보로서의 호재인 건 분명하죠. 이게 어쨌든 간에 그동안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층이 컸기 때문에 그 바람에 호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호재일 텐데 그런데 기대했던 것 정도의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냐.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들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서로 결혼을 한다는 걸 전제로 했을 때는 결혼을 하기 위해서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알아가는 단계도 거쳐야 되고 좋은 시간을 보낸 다음에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알리면 사람들이 박수치고 축하해 줄 것인데 바로 직전 날까지 서로 싸우다가 저 두 사람은 결코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후에 갑자기 다음 날 청첩장을 돌리면서 우리 결혼합니다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왜 이런 결혼은 하게 된 것일까 의구심을 갖게 되고.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상당히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고 지금 탈당 러시가 이뤄진다고 하고 항의를 많이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합이 1+1이 2가 되느냐는 의문이 커져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 부분이 의문인데 여기에 더해서 또 하나 보셔야 될 게 뭐냐 하면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어디로 가느냐 이것도 중요하지만 또 그동안 단일화가 되면 두 후보 중의 한 사람에 대한 단일화한 결과의 후보, 단일후보의 지지를 표명하겠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누구를 지지한다고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관망층이 좀 있거든요, 부동층으로 남아 있던. 이층이 단일화 효과로 인해서 윤석열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비율이 얼마나 될 것이냐. 부동층에서 윤석열 후보로 흡수되는 비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 이걸 두 개 같이 봐야 됩니다. 그런데 이건 공표 금지 기간이 됐기 때문에 예상할 수는 없는 거지만 이것도 이제 윤석열 후보로 가는 표심이 있을 것이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로 가는 표심도 있을 것이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여러 모로 움직이는 흐름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윤석열 후보에게는 소폭의 지지율의 상승세가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게 격차를 크게 키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반면 반대의 효과도 있죠. 민주당 지지층의 입장에서는 지금 예상하지 못한 폭탄이 하나 터진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오늘 보면 상당히 사기가 꺾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기가 꺾여 있는 것의 반작용으로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큰일날 수 있겠다는 효과가 있어서 결집을 또 굉장히 강하게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거든요. 이것까지 다 고려하면 이 단일화가 선언되기 이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시 또 박빙의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들어온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앵커]
이 얘기는 잠시 뒤에 또 단일화를 분석할 때 조금 더 연장해서 들을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지지도 화면을 놓고 봤을 때 지금 평론가님 이야기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9%, 8.6로 잡히고 있지만 이 지지율의 표심만 분석할 것이 아니라 한 20% 안팎이 되는 부동층의 표심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런 설명이었거든요.

[김수민]

부동층을 빼고 보더라도 안철수 후보 지지층만 보더라도 여러 방향으로 흩어질 것이기 때문에 저도 김민하 평론가님하고 비슷한 의견으로 한쪽에게 더 유리하다 이런 보장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김민하 평론가님이 지적하셨던 단일화의 시점이 늦었던 거 이것이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겠느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건데. 저는 거꾸로의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까 전에 결혼에 비유하시면서 결혼하기 전에 개연성 있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만약에 결혼 선언을 먼저 해버리고 충분히 이렇게 시간을 가지게 될 경우 그 사이에 나는 이 결혼 반댈세. 이렇게 나오는 사람들이 또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단일화가 만약에 좀 일찍 됐다고 했을 때 민주당에서도 여러 전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대응 전략으로 나올 수 있는 건데 이번 단일화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전격적으로 발표가 됐기 때문에 거꾸로 보면 민주당에서도 이걸 방비하고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이런 측면.

그리고 단일화 자체가 득표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일단은 가정을 해 본다고 한다면 그런데 플러스 단순한 득표의 산술적인 플러스효과 말고도 깜짝효과 이런 것들이 선거 막판에 불거진 거라서 이런 부분들이 선거레이스에서 시선을 끄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장담할 수는 없는 거지만 단일화가 늦게 됐다고 해서 효과가 적을 것이냐, 이 부분은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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