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사무소는 현지시각 11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집속탄을 사용한 몇몇 사례에 대해 믿을 만한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도시와 마을을 겨냥한 지역 폭격 등은 국제법상 금지되고 있으며,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러시아 당국에 다시 한번 알려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집속탄은 투하되면 모체가 공중에서 파괴되면서 새끼 폭탄 수백 개가 표적 주변에 흩뿌려져 불특정 다수를 살상합니다.
이러한 무차별 공격으로 지난 2008년 100여 개국이 집속탄의 사용 금지를 동의했지만, 러시아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의료 시설과 노동자, 구급차에 대해 확인된 공격만 29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이 같은 공격으로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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