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선 후보이던 윤석열 당선인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의 재건축 정비 구역을 찾았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에게 원하는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 현장을 제가 보고 싶어서….]
윤 당선인은 현장을 둘러본 뒤 주택 시장에 상당한 물량의 공급 시그널을 줌으로써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석 달 뒤, 윤 당선인은 오 시장에게 전화해 부동산 정책 관련 서울시 공무원을 인수위에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시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과 서울시의 정책 방향에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자연스러운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간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민간 주도 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해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해 12월) : (재건축·재개발) 이제는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서울에 새로운 주택을 공급할 방법이 없거든요.]
서울시의 파견 규모나 파견자는 검토 중인데, 주택 분야를 담당하는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여기에 과장급 1~2명을 더해 총 3~4명 정도가 될 거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분야를 콕 집어 인수위 파견을 요청한 윤 당선인.
수도권 집값 안정 없이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없는 만큼,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임기 초부터 집값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분석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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