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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변수' 빠지며 총리 인선 속도..."후보군 압축"

2022.03.31 오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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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0순위'로 꼽혀왔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총리 인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압축된 후보군 가운데, 경제·안보 전문성은 물론 국회 인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 거론됩니다.

인수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안철수 위원장을 둘러싼 변수가 해소되면서 초대 국무총리 후보군도 한층 압축된 거죠?

[기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역시 아침 정례브리핑에서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군이 압축됐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인선과 관련한 우선 기준들도 설명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당선인이 총리 후보를 내정하거나 검토하게 될 때는 대내외 위기 속에서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고, 대통령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하면서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 내실 분 찾고 있지 않을까….]

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과도 관련돼 보입니다.

한 전 총리는 인수위가 밝힌 총리 인선 기준, 그러니까 경제와 외교·안보 적임자라는 점에 더해, 민주당이 주도권을 쥔 인사청문 정국에서 국회 인준 부담감도 적은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한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었고, 이명박 정부 때도 주미대사 등 요직을 거쳤습니다.

비슷한 기준에 따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경제 분야에 정통한 과거 관료 출신들도 후보로 언급되고 있고, 정치적 부담은 있지만 국민 통합 효과가 있는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 위원장과 박주선 대통령취임 준비위원장도 후보군에 올라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오는 일요일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를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장관 후보자는 제청권을 가진 총리 지명 뒤 협의를 거쳐 발표하게 될 거라며 시차를 뒀습니다.

[앵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국정과제 선정에도 주력하고 있죠?

[기자]
인수위는 지난 일주일 동안 진행된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초안을 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윤석열 당선인 주재로 열린 경제 분과 업무보고 회의에서 인수위는 다음 달부터 다주택자에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세율을 1년간 한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브리핑 직접 들어보시죠.

[최상목 /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방침을 4월 중 조속히 발표하고 발표일 다음 날 양도분부터 적용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줄 것을 요청합니다.]

현 정부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새 정부가 출범하는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은 생에 첫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정부가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며 주택담보안정비율, LTV 완화 등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후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며 경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정과제 선정과 함께 코로나19 정책 역시 인수위의 현안 아닙니까?

[기자]
코로나19 대책 가운데에서도 손실보상 등을 위한 2차 추경안이 핵심 쟁점입니다.

현 정부와 기 싸움을 벌여오던 인수위는 결국 추경안 편성 작업을 직접 진행해 5월 10일,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브리핑 들어보시죠.

[추경호 /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 추경 작업의 방향, 내용, 규모, 제출 시기 등등은 오롯이 윤석열 정부에서 결정하고 진행한다, 그러니까 현 정부의 의사결정의 책임지는 분하고 상의하고 그분이 협조하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실무적인 지원은 재정 당국에서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앞서 정부에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를 요청한 데 이어, 물량 부족에 시달리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22만2천 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회동으로 수그러들던 신구 권력 갈등 국면에 다시 긴장감이 맴도는 모습이죠?

[기자]
인수위가 정권 이양기 인사 문제를 다시 문제 삼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깁니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신임 대표를 몰염치한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며 정면 비판했는데요.

박두선 신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 동창으로 알려졌다며,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현 정부를 겨냥해 직권남용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일희 / 인수위 수석부대변인 : 정권 이양기에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부실 공기업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인사가 강행된 것은 합법을 가장한 사익 추구란 의혹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에 청와대는 인수위가 눈독 들이고 있었단 게 더 놀랍다며 그럴 자리가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인사 문제를 놓고 마찰음이 생기며 양측이 합의한 집무실 이전 협의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냔 시선도 나오지만, 당선인 측은 우선 조만간 실무협의가 개시될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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