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상온 보관' 고양시 장례식장 과태료·수사 의뢰

화장 대기 중인 시신을 방치하다가 적발된 경기 고양시 장례식장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행정제재를 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덕양구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나 장례식장 수용 능력이 한계를 보이자 시신을 상온에서 보관해온 A 장례식장에 대해 위생관리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하고 고양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업체는 냉동·냉장 설비를 갖춘 안치실에 시신을 보관하되 실내 온도를 4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 규정을 어긴 채 영업하다가 구청에 적발됐습니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다른 장례식장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관내 9개 장례식장에 대해 긴급 관리실태를 점검했습니다.

또 특정 장례식장으로 시신이 몰리지 않도록 모든 장례식장 안치실 현황을 매일 시 홈페이지에 올려 수요를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