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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2년 연속 후보 오른 BTS, 그래미의 선택은?

2022.04.04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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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2년 연속 후보 오른 BTS, 그래미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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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임형주 / 팝페라 테너 (미국 그래미상 심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대중음악 최고 권위의 그래미 시상식에서방탄소년단이 오늘 두 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앵커]
2년 연속 그래미의 문을 두드린 방탄소년단.과연 이번엔 그래미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될까요? 오늘은 특별한 손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래미 어워즈 심사위원인팝페라테너 임형주 씨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임형주]
안녕하세요.

[앵커]
기분 좋은 소식을 기대하면서 오늘 출연 대담은 또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해 보겠습니다. 일단 아시아 팝페라 가수 최초로 그래미상 심사위원이시잖아요. 올해도 재심사를 거쳐서 지금 심사를 맡게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임형주]
앞으로 5년 더 활동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재위촉이 된 거죠. 개인적으로 굉장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초 입회와 마찬가지로 재심사도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고 들었어요. 어떤 기준이 있는 건가요?

[임형주]
사실 굉장히 말 그대로 레코딩 아카데미가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고 주최사입니다. 그런 단체이기 때문에 거기에 정회원으로 입회가 되어야만 또 그 위의 심사위원 보팅멤버로서 투표인단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건데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발매한 음원이나 음반 숫자도 굉장히 한 장이 아닌 여러 장이어야 하고요.

그다음에 음악 경력, 뮤직 커리어가 그들의 어떤 요구조건에 맞는 그런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고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 음악계에 일말의 평판이라든지 인지도라든지 다양한 것들을 제출해야 합니다, 관련 서류들을. [앵커] 이렇게 까다로운 요건을 뚫고 또 이렇게 심사를 맡으셔서 축하드리고요. 지금 현재 그래미상 시상식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BTS 관련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어서 저희가 들어오는 대로 속보를 통해서 전해 드려야 할 것 같고요.

그전에 역대 그래미 어워즈 한국인 수상자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한 게 있는데요. 좀 띄워주시겠습니까? 역대 그래미 어워즈 한국인 수상자입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 레코딩 엔지니어 황병준 씨 등이 수상을 했는데 대부분 순수 음악 분야에서 수상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임형주]
지금 소프라노 조수미 선배님이나 황병준 엔지니어님 두 분 다 순수음악 분야입니다. 그래서 대중음악 분야에 한국 국적의 한국 뮤지션이 수상한 전례는 없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또 BTS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거고요. 알겠습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 여러 부침을 겪었어요. 이번에는 장소를 옮기게 됐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임형주] 아무래도 작년에 이어서 코로나 팬데믹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앵커님들도 아시다시피 지난해에도 뒤늦게 딜레이가 돼서, 연기가 돼서 개최가 됐거든요. 그런데 올해도 역시나 원래 매년 1, 2월에 개최가 되는데 4월 4일, 그것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게 최초입니다. 1959년에 그래미 어워즈가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장소를 그렇게 주최 측에서 레코딩 아카데미 측에서 결정했다고 합니다.

[앵커]
일단 여러모로 새로운 측면도 있는 것 같고 하나하나 이번 심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가 궁금해요. 일단 심사위원이시니까 살짝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임형주]
사실 그래미가 그동안 보수적이다, 보수성이 강하다라는 비판을 굉장히 많이 직면해 있고요. 그리고 그동안 그런 비판을 많이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레코딩 아카데미의 신규 회원들 보팅멤버들, 저처럼 투표인단 겸 심사위원들을 많이 유색인종이나 여성이나 특히 작년에는 청년층의 비율을 굉장히 확대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네들이 보수적이다라는 그런 편견을 타파하려고 여러 가지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였었죠.

[앵커]
여러 가지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BTS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겠네요.

[임형주]
저는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여겨집니다.

[앵커]
지금 최근 미국 문화예술계를 보면 아카데미 시상식도 그렇고 백인 위주의 보수적인 이런 느낌, 이런 성향이 조금씩 다양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던데 그래미상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임형주]
저는 오히려 그래미상이 늦지 않았나. 왜냐하면 영화에서 오히려 먼저 그런 변화하는 시대상, 그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그런데 오히려 음악이라는 장르가 좀 더 만국 공용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음악계 종사자로서. 그래미가 다소 늦은 행보이지 않나.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그래도 BTS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고 하셨는데 반대 의견도 있더라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임형주]
아무래도 지금 BTS와 함께 노미네이션된 뮤지션들이 쟁쟁합니다. 백전노장이라고 부리는 토니 베넷도 그렇고요. 레이디 가가와 함께 공동으로 올라 있죠. 그리고 저스틴 비버도 그렇고요. 또 제가 지금 굉장히 이 팀이 막강하다고 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얘기하고 있는 게 도자 캣과 SZA, 키스미 모어라는 노래로 노미네이션이 됐죠. 사실 저스틴 비버는 다른 주요 제너럴 필드 부분에 많이 노미네이트가 돼 있어서 올해는 저스틴 비버를 냉대하지 않을 거다라는 음악계의 지배적인 시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BTS가 도자 캣과 SZA의 양자대결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BTS의 수상 가능성을 저는 개인적으로 높게 보는 게 아무래도 10주 연속 1위를 했죠, 버터가. 그건 굉장한 수치이자 판매량이고요, 기록이고요. 또 지난해 분석돼서 발표가 됐는데 지난 지난 2021년 핫100에서 최다 1위, 퍼미션 투 댄스까지 포함을 하면 BTS가 1위입니다, 압도적으로.

[앵커]
앞서 말씀하실 때 저희가 쟁쟁한 경쟁 상대의 그래픽으로 보여드렸는데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시청자 여러분들이 낯설게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지금 일단 임형주 씨께서는 도자 캣과 SZA와 BTS가 어떻게 보면 맞대결을 펼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셨는데 일반 시청자 여러분들이 봤을 때는 유명한 가수가 저스틴 비버도 있고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시죠.

[임형주]
저스틴 비버 같은 경우는 그동안 솔직히 그래미가 몇 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냉대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대우를 잘 안 해 줬죠. 아무래도 그런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그래미 어워즈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뮤지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녀 싱어송라이터여야 하고 천재 소리를 들어야 하고 그 시대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이런 평가를 받는,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저스틴 비버처럼 백인 남성이고 또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고 아이돌 계열의 뮤지션들을 그동안 냉대해 왔습니다.
그런데 저스틴 비버가 몇 해 전부터 그래미에서 수상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메인 제너럴필즈 4대 본상에 노미네이션이 됐기 때문에 무조건 이번에는 수상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요. 그래서 BTS의 경쟁자라고 볼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던 거고 토니 베넷은 백전노장입니다.

아까도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이미 19개 그래미 트로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레이디 가가도 물론이고 레이디 가가도 19개까지는 아니지만 여하튼 다수의 그래미를 갖고 있고요. 콜드플레이도 마찬가지고 콜드플레이는 본상을 탄 제너럴필즈에서 이미 수상을 한 그룹이기 때문에. 그런데 도자 캣과 SZA가 사실 젊은 층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래서 BTS의 최강 경쟁자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이렇게 쟁쟁한 후보들과 겨루고 있고요. 아마 잠시 뒤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드는데...

[임형주]
저도 지금 굉장히 떨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 아미분들, 우리 시청자분들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BTS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를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여기에 더해서 이미 다른 굵직한 시상식에서 성과를 거둬오기도 했고 또 음악성이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있지 않습니까?

[임형주]
당연하죠. 이미 미국의 3대 음악상이라고 불리는 빌보드 뮤직어워즈나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에서 수상을 했죠. 그래미까지 타면 미국의 3대 음악상을 석권하는 한국인 최초의 음악가로 기록될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그래미 어워즈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상상하기도 싫지만 이번에 수상이 불발된다 해도 이미 BTS의 국제적인 업적이나 그들의 파급력은 그래미를 받고 안 받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관심이 국제적으로 있기 때문에 외신에서도 관심이 큰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임형주]
엄청나게 집중돼 있는 상황이고요. 솔직히 지금 대중적인 인기도, 팬덤이나 또, 사실 그동안 보수적이기는 해도 그 해에 히트했던 노래들을 외면하지 않았거든요. 외면할 수 없었고 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빌보드 핫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했다는 거, 10주간 1위를 했다는 것은 사실 대기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외면할 수 없겠죠, 그래미 입장에서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만에 하나 수상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큰 성과를 거뒀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다이너마이트에 이어서 버터까지 2곡 모두 그래미가 인정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평가가 나오더라고요.

[임형주]
당연하죠. 그것 자체도 한국인 최초의 기록이고요. 2년 연속 같은 분야에 노미네이션 된 것도 사실 한국인이나 국적을 떠나서 어떤 나라의 뮤지션이든 그건 굉장한 업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굉장한 기록이고 이건 외담이지만 제가 말씀드려서 지금 여러분들께 간단하게 대중분들께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 국민분들께, 마돈나가 팝의 여왕이지 않습니까?

마돈나도 98년까지 한 번도 그래미를 제대로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98년 이전에도 이미 마돈나는 팝의 여왕이지 않았습니까? 그 정도로 지금 BTS는 이미 마돈나급의 혹은 더 이상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리고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 유수의 언론에서. 그렇기 때문에 그래미가 사실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앵커]
일단 저희가 관련된 소식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이 안 나오고 있어서.

[임형주]
계속 발표가 아직 안 됐나요?

[앵커]
일단 임형주 씨께서 보시기에는 가능성이 몇 퍼센트 정도로 보십니까?

[임형주]
사실 이게 공식적인 기록이 남는 방송이나 화면에서 또 제가 얘기하는 건 사실 심사위원으로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정성과 중립의 의무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개인적으로 제가 제 주관적인 견해를 밝혀드린다면 저는 수상 가능성을 70~8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높네요.

[앵커]
지금까지 BTS가 거둔 성과를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볼까요.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한 게 있는데 일단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십시오.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이어서 그래미까지 타게 된다면 어떻게 보면 3대 주요 부문에서 금자탑을 쌓는 거다, 이렇게 평가해도 되는 겁니까?

[임형주]
미국 3대 대중음악상 시상식을 석권하는 거고요. 말 그대로 정복하는 거죠.

[앵커]
특히 아시아권 가수로서 어떻게 보면 팝 음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다는 건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겠죠?

[임형주]
그랜드슬램인 거죠. 한마디로 미국의 대중음악계를 완벽하게, 지금 어떤 대중성으로 정복을 했다면 음악성으로도 완벽하게 정복을 하는 그런 사례가 되는 거죠.

[앵커]
이번에 후보에 오른, 지난번에 이어서 오른 부문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해 볼게요.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입니다.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부문인지, 어떤 상인지도 설명을 해 주세요.

[임형주]
말 그대로 최우수 팝듀오/그룹에게 수여하는, 그러니까 최우수 팝 듀오/그룹 카테고리 부문입니다. 말 그대로 팝 음악, 미국의 대중음악은 말 그대로 팝송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의 대중음악을 잘 표현한 듀오와 그룹에게 솔로 아티스트가 아닌 듀오와 그룹에게 수여하는 상이고요. 물론 제너럴필즈 본상 4개 부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그리고 올해의 뉴아티스트는 아니지만, 그 부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에 상응하는 그동안의 수상자의 이력들이나 명단을 보면 어마무시한 분야죠.

[앵커]
앞서 임형주 씨께서 그래미상도 좀 더 다양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 다양성 추구 과정에 심사위원들의 다양성 이런 것도 포착된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맞습니까?

[임형주]
맞습니다.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해마다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는 않지만 올해 몇 프로의 유색 인종을 늘렸다, 몇 프로의 여성층을 늘렸다. 이런 기록은 발표를 하고 있거든요. 거의 공식적으로. 작년에 앞서 말씀드렸지만 청년 비중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비율이. 투표인단에서 심사위원 부문에서. 그러니까 굉장히 그것 자체도 그래미의 변화하는 추세라고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 같고요.

또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이 투표인단의 심사에 의해서, 투표에 의해서. 그러니까 사실 지난해, 지지난해부터 굉장히 변혁, 말 그대로. 그 단어가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변혁이 일고 있는데,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데 원래는 후보선정위원회라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후보 자체를 선정하면 그냥 저희가 1번부터 5번 아티스트 중에서 그냥 투표를 하는 그런. 그냥 누군가 정해진 명단 속에서 투표를 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작년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올해 그래미를 투표를 하는 거거든요.

완전히 달라졌다고 볼 수 있죠. 1차 투표부터 그래미 어워즈 같은 경우는 그냥 앨범을 냈다고 해서 노미네이션 되는 게 아닙니다. 본인들이 제출을 해야 합니다. 그 해에 나온, 시기가 딱 있는데요. 그 해에 나온 앨범에 우리가 음반을 발표했으니까 우리가 그래미 어워즈에 원서를 내겠습니다, 어드미션을 제출하는 거죠.

그러면 거기 취합을 해서 예전에는 비밀리에 운영되던, 그래서 비밀운영위원회, 비밀선정위원회라는 명칭으로도 유명한데 후보선정위원회들이 후보를 결정하고 그다음에 저희가 1번부터 5번까지, 혹은 1번부터 10번까지가 있으면 그냥 투표를 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완전히 바뀌어서 저희가 1차 스크리닝 투표부터 1차 투표부터 수천 장의 CD 중에서 후보를 추려냅니다. 그게 굉장히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임형주]
비밀선정위원회가 폐지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어떻게 보면 첫 단계부터 문호가 더 넓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임형주]
맞습니다. 정확하십니다.

[앵커]
심사위원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좀 더 질문드리고 싶은데 앞서 젊은 층도 더 많아졌고.

[임형주]
여성층도 늘어났고 유색인종도 늘어났고.

[앵커]
아시아계도 많이 늘어났나요?

[임형주]
대폭 늘어났습니다. 그건 몇 해 전부터인데요. 정확히 제가 지금 수치가 기억날 정도는 아니지만 굉장히 매년 꾸준하게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은 상당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국인 현재 투표인단 겸 심사위원들은 다섯 분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기분 좋은 소식을 기다리면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임형주]
아직까지도.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BTS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느끼는 것과 실제로 해외에서 느끼시는 것과 위상이 많이 다르다, 이게 확연하게 느껴지는 거죠? 실제로?

[임형주]
저는 늘 BTS 개인적으로 저도 그들의 음악을 참 좋아하고 참 자랑스러운 후배들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선배로서 저는 그들을 포스트 비틀즈다. 이미 애초에 첫 위를 거머쥐었을 때 핫100에서. 그리고 200앨범차트를 보통 200차트라고 부릅니다. 핫200 차트에서 먼저 1위를 하지 않았습니까, 핫100보다. 이미 그때부터 제 개인 SNS에 포스트 비틀즈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제가 세계 무대 활동하면서 체감하는 그들의 인기는 비틀즈의 전성기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확실히 BTS 이후에 K팝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걸 체감하는 거죠?

[임형주]
엄청나죠.

[앵커]
어떻게 보면 K팝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 우리나라 문화의 저력을 또 세계에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면 문화예술계에서 계시는 분으로서 앞으로 우리 문화, K-문화가 좀 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스템적인 보완, 이런 도움이 필요할까요?

[임형주]
저는 개인적으로 제 주관적인 견해를 말씀드린다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라는 그런 팔길이 팔걸이 원칙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제 새 정부가 출범을 했는데 문화는 물론 민간 영역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 민간 영역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저작권 문제가 저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우리나라, 우리 자국의 K콘텐츠를 보호해 주고 말 그대로 한국문화원이 굉장히 많이 개원을 할 예정이지 않습니까? 지금도 세계 각국에 있고요. 그러면 예를 들면 법무부에서 파견을 가서 우리 각 나라의 K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해 주시고 그런 것을 앞서 좀 어떤 보호막이 되어주는 그런 역할을 정부가 적절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저희 뉴스시간 안에 관련된 소식이 나왔으면 그걸 가지고 질문을 드리려고 했더니 뉴스를 마쳐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임형주]
안타깝습니다.


[앵커]
기분 좋은 소식을 기대하면서 관련한 속보는 저희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려야 할 것 같고요. 지금까지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와 함께 관련된 내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임형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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