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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가 가구로?"...'환경 지킴이' 나선 지자체

2022.04.30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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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배달 수요와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는데요.


시민단체나 기업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이색적인 재활용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한 달에 나오는 커피 찌꺼기 양은 평균 200kg.

모두 재활용을 위해 수거됩니다.

매달 25개 카페에서 평균 2,000kg의 커피 찌꺼기가 수거돼 이곳 재활용 공장으로 오게 되는데요. 쓸모없어 버려지는 찌꺼기들이 이곳에서는 전혀 다른 새 상품으로 만들어집니다.

상패와 쟁반, 의자, 식탁 등.

전시된 제품들은 모두 커피 찌꺼기, 이른바 '커피박'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플라스틱 합성수지에 커피박을 20% 비율로 섞어 제품을 만드는데 의자 하나에 2.6kg, 식탁은 17.8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달 수거량 2,000kg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대 676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최봉운 / 서울 성동구청 자원순환팀장 :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찌꺼기만) 수거 하고 있는데, 수거 하면서 거기에서 더 나오는 일회용 컵, 빨대 등도 같이 수거 해서 쓰레기를 줄이는 게 더 확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강동구는 17개 주민센터 앞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마련해놨습니다.

주민이 버린 아이스팩을 선별해 소독한 뒤 새것처럼 만들어 인근 상인들에게 나눠줍니다.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수지로 만든 젤 타입 아이스팩만 재활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7만2천여 개가 재사용됐습니다.

탄소 감축량은 25톤에 달합니다.

[최병옥 / 서울 강동구청 자원순환과 : 더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 아이스팩 재사용도 하지만 또 환경 보호캠페인도 하고, 그래서 아이스팩으로 방향제 만들기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과 포장 수요가 많아진 상인들 입장에서도 재활용 아이스팩 무상지원은 일거양득입니다.

[김진숙 / 반찬가게 사장 : (아이스팩을) 구매하는 비용도 하나당 보통 200~300원은 해요. 그게 하루에 100개 이상 나가다 보면 굉장히 큰돈이란 말이에요. 한 달로 따지면 아주 큰 이익이 오는 거예요. 우리한테는.]


잘만 버리면, 버리면서도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자원 재활용.

평범하면서도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작은 움직임들이 하나씩 실천되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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